재테크 제 936호 (2013년 11월 04일)





[화제의 리포트] 고배당주 장기 투자가 최선의 투자법

2013년 배당 투자 전략

일반적으로 매년 11월과 12월의 증시 수급은 대단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유는 연말의 현금 배당을 노리고 들어오는 투자 수요 때문이다.

연말의 지수 수급을 가늠할 수 있는 프로그램 거래의 수급 추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3번의 11월, 12월 프로그램 수급을 집계한 결과 이 기간의 프로그램 수급이 매도 우위였던 것은 2003년 단 한 번밖에 없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올해도 11월과 12월의 수급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패턴이 나타나는 이유는 하나다. 글로벌 매크로 펀드들의 자금이나 자산 배분형 펀드들의 자금 그리고 인덱스 펀드들의 자금이 연말 증시에 현금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 비중을 늘리거나 본격적인 자금 집행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러한 패턴은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2011년, 2012년과 마찬가지로 금융 위기 이후 시중의 유동성이 매우 풍부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추가로 따져봐야 할 부분은 투자 주체별 수급이다. 마찬가지로 2000년 이후부터 2012년까지의 연·기금 투자 추이를 보면 11월과 12월에 자금 집행의 빈도가 매우 높았다. 연·기금은 13번의 11월 중 10번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12월에는 11번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즉 연말에는 거의 대부분의 연·기금이 자금을 집행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올해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기관투자가와 비슷하다. 연·기금 역시 배당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즉 연말에는 상당수의 펀드 및 연·기금이 프로그램 거래를 통해 배당 수익을 노리고 주식을 사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2000년 이후 11월과 12월 평균적으로 주가지수가 5.1% 상승했다. 확률로 따지면 10번 중 7번 정도가 상승했다.


2000년 이후 연말 증시 평균 5.1% 상승
이에 따라 코스피200 구성 종목들의 연말 기대 현금 배당수익률을 추정해 봤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의 세 가지를 통해서였다. 첫째, 신영증권이 분석하고 있는 종목은 담당 애널리스트의 견해를 반영했다. 둘째, 신영증권이 분석하지 않는 종목은 증권사 컨센서스를 활용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 컨센서스가 없는 종목은 전년도의 배당금을 활용했다.

그 결과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연말 기대 현금 배당수익률은 1.07%로 집계됐다. 전년도의 배당수익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2000년부터 2012년까지의 평균인 1.57%보다 낮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배당수익률이 2%에 달하기도 했다.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원인 중 하나는 코스피200 지수가 당시보다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집계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을 제시했다. 다만 이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일부는 대형주이기 때문에 많은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는 종목이지만 상당수의 종목이 아예 분석을 하지 않거나 일부 애널리스트만 분석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또 3월 결산 법인은 연말 배당과 무관하기 때문에 제외했다(표 참조).

이와 함께 배당 자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구상해 봤다. 배당을 활용한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12월에는 대형주, 1월에는 소형주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둘째, 다수의 배당주를 12월 한 달간 투자하는 전략이다. 셋째, 다수의 배당주를 12월에 사서 다음해 12월까지 1년간 투자하는 전략 등이다.

첫 번째 전략은 12월에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1월에는 소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다. 이 전략의 근거는 11월과 12월에는 외국인 투자자, 기관투자가, 연·기금들이 배당수익을 위해 주식을 더 사들인다는 점이다. 이들은 대부분이 대형주에 투자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이 12월에는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높은 수익을 낸다. 반면 1월에는 이와 반대의 상황이 전개된다. 배당 투자에 나섰던 자금들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더 높은 수익을 낸다. 실제로 1월의 시가총액 분류별 수익률과 승률을 따져본 결과 1월에는 소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승률, 즉 오른 종목의 빈도수에 있어서는 여전히 대형주의 승률이 앞섰다.


고배당주, 하락·횡보에 더 강해
두 번째 전략은 다수의 배당주를 12월 한 달간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추정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20개를 같은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자본 차익과 배당수익을 함께 노린다는 의미다. 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코스피200과 비교해 봤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12월 한 달간 배당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것은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주가지수가 하락하거나 혹은 횡보할 때에는 배당주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코스피200의 수익률에 비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 12월 한 달간 주가지수의 상승을 예상한다면 코스피200 인덱스에 투자하는 게 더 낫고 횡보 혹은 하락을 예상한다면 배당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다수의 배당주를 12월에 사서 다음해 12월까지 1년간 투자하는 전략을 시뮬레이션해 봤다. 마찬가지로 배당주 포트폴리오는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구성했다. 그 결과 배당주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코스피200의 수익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기에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통해 받는 배당금을 합산하면 수익률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배당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일반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법이므로 활용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 화제의 리포트는 신영증권 한주성 애널리스트가 펴낸 ‘2013년 배당 투자 전략’을 선정했다. 기업이 배당하는 한 배당 투자 전략은 항상 유효하다. 한 애널리스트는 배당 투자와 관련해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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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3-11-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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