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제 1111호 (2017년 03월 15일)

[신인맥17] 미래에셋 임원 60%가 '50대 중반'

[대한민국 신인맥17-미래에셋]
핵심 계열사 전무급 이상 33인 분석…각자 대표 체제로 전문성·효율성 강화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유독 ‘인재 욕심’이 많기로 유명하다. 대그룹 계열사가 아닌 개인이 창업한 회사가 시작점이다 보니 내세울 것은 결국 ‘사람’밖에 없다는 게 박 회장의 지론이다.

지금의 미래에셋을 이끌고 있는 주요 임직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전체 임원 분석] 1962년생·서울대·경영학과 출신 최다

2017년 3월을 기준으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캐피탈의 전무급 이상 임원 33인의 학력·연령·출신대학·학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래에셋의 주요 임원들은 1962년생·서울대·경영학과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을 분석해 보면 미래에셋은 1960~1964년생이 강세였다. 모두 20명으로 60.6%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유독 1962년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33명 중 8명으로 24.2%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유석 사장을 포함해 사장단 9명 중 4명이 1962년생이다. 1965~1969년생은 모두 10명으로 30.3%였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모두 8명으로 가장 많았다. 24.2%를 차지했다. 뒤이어 고려대 18.2%, 서강대 15.2%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 소재지는 서울이 25명, 75.7%로 압도적이었고 지방은 6명 18.2%였다. 해외 출신 대학은 2명(6.1%)이었다.

출신 학과는 경영학과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모두 12명으로 36.4%를 차지했다. 경제학과 출신도 6명으로 18.2%를 기록했다. 이 밖에 농업경제학·국제경영학·무역학·공법학·정치외교학·법학 등 다양한 전공의 임원들이 포진해 있었다.

최종 학력은 학사가 13명으로 39.4%, 석사가 18명으로 54.5%를 차지했다. 석사 중 MBA 출신은 모두 7명으로 21.2%였다. 특히 박사 출신은 2명 6.1%였다. 이들 중 해외 대학에서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들은 10명으로 30.3%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캐피탈] 마케팅 서유석, 살림꾼 김미섭 ‘2인 체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인의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11월 서유석 사장이 정상기 부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직에 선임됐다. 2015년 3월부터 경영관리부문 대표이사를 맡은 김미섭 부사장과 각자 대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서 사장은 1962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한투자신탁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을 지낸 후 2012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퇴직연금·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당시 5% 미만이던 ‘타이거 ETF’의 점유율을 업계 2위 수준인 23% 내외로 끌어올린 ‘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글로벌경영부문 대표겸 경영관리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김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래에셋 설립 초창기인 1998년 입사해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회사의 재무·기획·인사 등을 포괄적으로 관리해 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브라질법인장 등을 역임해 미래에셋의 해외사업 전반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한편 서 사장 이전에 대표이사직을 맡아 온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 신설된 에너지 인프라 전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김병윤 부사장과 김승건 부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병윤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출신이다. 동원증권 출신으로 1999년 미래에셋증권 IT사업부 부사장 등을 지낸 정보기술(IT) 전문가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대표이사를 거쳐 2016년부터 미래에셋캐피탈을 책임지고 있다.

김승건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마찬가지로 동원증권 출신이며 2001년 미래에셋증권 기획팀 팀장으로 합류했다. 현재 미래에셋컨설팅과 미래에셋캐피탈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통합 위한 탕평 인사, 최현만 등 ‘3인 체제’

미래에셋 계열사 중 가장 덩치가 큰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사장, 마득락 사장의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구축돼 있다. 기존에 비해 외형이 압도적으로 커진 만큼 각자 대표 체제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글로벌·IT·경영지원·홍보 등 관리부문 대표를 맡고 조 사장은 투자은행(IB)·트레이딩·홀세일 부문을, 마 사장은 자산관리(WM)·대형복합점포(IWC)·연금·투자전략부문 부문을 책임진다.

최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의 창업 공신이다. 1961년생으로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박 회장과는 동원증권 시절부터 지점장과 영업대리로 인연을 맺었다. 박 회장은 그에 대해 ‘성실하고 정직한 인물’이라며 높은 신뢰를 보인 바 있다.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 설립 이후 그룹의 초석을 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9년부터 2011년까지 12년간 미래에셋증권 최고경영자(CEO)를 맡았고 2012년 부회장 승진과 함께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4년 만에  증권으로 복귀했다. 

조 사장 또한 대표적인 박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1964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보람은행·하나은행·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2000년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했다.

투자은행(IB) 본부장, 법인CM대표, 리테일사업부 사장 등 증권의 주요 사업부를 두루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0년 미래에셋 대표이사직에 오른 뒤 올해로 7년째 미래에셋의 증권사를 책임지고 있다.

마 사장은 1987년 KDB대우증권에 입사해 29년간 경력을 쌓은 ‘정통 대우맨’이다. 1962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세일즈사업부문 대표(전무)를 거쳐 2015년 말 홀세일(법인)사업부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업무 영역을 넓혔다.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미래에셋대우를 이끌 수장으로 전격 발탁되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온화한 성품을 갖춘 덕장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 세 사람과 함께 미래에셋대우 출신의 김국용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는데, 통합 법인의 균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김 부사장은 ABN암로증권·다이와증권SMBC·IBK투자증권 등에서 투자 관련 업무를 해 온 트레이딩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미래에셋생명] ‘보험 전문가’ 하만덕 단독 대표

최근 PCA생명을 인수한 미래에셋생명은 은퇴설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하만덕 부회장의 지휘 아래 변재상 사장과 김재식 부사장이 ‘투 트랙’ 총괄 경영을 맡고 있다.

하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부산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아주대 경영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전신인 SK생명에 입사해 줄곧 보험영업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골수 보험맨이다. 2005년 미래에셋생명 출범 이후 핵심 지역의 지점장과 보험설계사(FC)영업본부장을 거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췄다.

2010년 이상걸 사장과 함께 미래에셋생명 공동대표에 오른 뒤 2011년부터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공동대표로 보조를 맞춰 왔다. 2016년 최 수석부회장이 증권으로 복귀한 이후 단독 대표를 맡았고 곧이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세 명의 부회장 중 유일하게 개국 공신이 아닌 인물이어서 주목 받기도 했다. 하 부회장의 승진은 보험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박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사장·대표이사)에서 자리를 옮겨온 변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미래에셋에 합류했는데, 당시 삼성증권에서 일하고 있는 변 사장을 박 회장이 직접 눈여겨보고 영입했을 만큼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미래에셋증권 채권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 홍보담당 겸 HR본부장 등을 거친 뒤 경영서비스부문 대표, 리테일부문 대표 등을 두루 거치며 2013년부터 미래에셋증권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미래에셋생명의 법인총괄 대표를 맡아 방카슈랑스(은행 내 보험판매), 연금마케팅, AM(대리점 조직) 영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기존에 강점을 가진 법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 채널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던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가치경영총괄을 맡고 있는 김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을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보험사·투신사·증권사 등을 두루 거친 자산운용 부문의 전문가다. 미래에셋생명의 자산운용 강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vivajh@hankyung.com

[기사인덱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자본시장 꽃피운 혁신가로 '우뚝'
-미래에셋 임원 60%가 '50대 중반'
-'글로벌IB'를 향한 미래에셋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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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7-03-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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