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상고·지방대 출신 ‘40년 삼성맨’…CJ 공동대표로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CJ그룹은 10월 23일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된 박근희 부회장은 삼성그룹 공채 출신이다.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후 지난 8월 CJ에 영입돼 그룹 대외업무를 총괄해 왔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 도약을 앞두고 박 부회장의 오랜 경륜과 글로벌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부회장은 오너를 제외하고 그룹 전체의 실질적 수장 역할을 맡게 됐다. 1965년생인 박 부회장은 청주대 상학과를 졸업, 1979년 삼성 공채 19기로 삼성SDI(구 삼성전관)에 입사했다.
입사 후 그룹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장(부사장)을 거쳐 2004년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캐피탈·삼성카드 대표를 맡았다. 그 후 삼성그룹 중국 본사 사장, 삼성생명 사장·부회장을 거쳤다. 상고·지방대 출신으로 그룹 부회장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CJ그룹은 박 부회장을 공동대표로 내정하는 인사를 비롯해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또 CJ주식회사 최은석 경영전략 총괄, 강호성 법무실장을 각각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괄부사장 2명, 부사장 3명, 부사장대우 9명, 신임 임원 35명 등 총 77명을 승진시키고 48명을 보직 이동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CJ는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하고자 한 인사”라며 “초격차 역량 기반의 독보적 1등 달성과 글로벌 가속화를 위해 조직을 혁신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을 앞당기는 등 선제적 미래 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상고·지방대 출신 ‘40년 삼성맨’…CJ 공동대표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5년간 50조원 투자…“지속 가능한 성장 준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을 위해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 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이와 같은 조치에는 최근 둔화됐던 경영활동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첫해인 내년에는 약 12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 측에 따르면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2016년 투자 금액인 11조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유통 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고 화학 부문에서는 한국·인도네시아·미국에서 에틸렌 등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채용 역시 향후 5년간 7만 명을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에는 대내외 여건이 악화돼 연말까지 1만2000명 채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롯데는 2019년 경영 정상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매년 채용 규모를 차츰 늘려 나가 2023년까지 7만 명을 채용, 국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신동빈 회장 역시 복귀 후 첫 회의에서 “어려운 환경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 가치를 적극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상고·지방대 출신 ‘40년 삼성맨’…CJ 공동대표로
◆구광모 LG 회장, 스타트업 발굴로 ‘젊은 LG’ 만든다
구광모 LG 회장이 혁신 기술 개발과 상생 협력을 위해 스타트업 발굴에 발벗고 나섰다. LG그룹과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10월 22일 스타트업과의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 검토를 위한 ‘스타트업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LG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선정한 20개 유망 스타트업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소재·부품,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 및 서비스를 주로 시연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유플러스·LG CNS 등 계열사 연구·개발(R&D) 책임 경영진과 김영주 무역협회장 등은 이 기술들을 직접 체험했다. LG는 최종 지원 업체를 선정, LG사이언스파크의 개방형 사무실과 연구 공간을 활용하고 기술 컨설팅과 투자 등을 받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상고·지방대 출신 ‘40년 삼성맨’…CJ 공동대표로
◆박성욱 반도체협회장, “중국 반도체 공세 맞서 경쟁력 키워야”
박성욱 반도체협회장(SK하이닉스 대표이사)이 중국 반도체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10월 25일 열린 ‘제11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에서 “중국이 약 170조원을 반도체 산업에 투자한다는데 하지 말라고 할 수 없으니 우리 스스로가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반도체 산업에 1조 위안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의 공세로 ‘초호황’에서 ‘호황’으로 들어서고 있는 반도체 산업이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보였다. 박 협회장은 “우리 스스로가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상고·지방대 출신 ‘40년 삼성맨’…CJ 공동대표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모바일 첫 화면, 이르면 연말에 선보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을 올해 연말 정식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0월 25일 진행된 네이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개편한 네이버 모바일 메인 화면의 사용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선보인 네이버의 새로운 모바일 메인 화면은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첫 화면에서 빼고 검색창만 남겼다. 하단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버튼 ‘그린닷’을 배치했다. 한 대표는 “3000만 이용자의 사용 습관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불편한 점을 연내 확인하고 올해 연말 혹은 내년 1분기 (정식 서비스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상고·지방대 출신 ‘40년 삼성맨’…CJ 공동대표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한국GM에 남은 출자금, 집행 안 할 수도”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0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GM에 출자하기로 한 7억5000만 달러(약 8000억원) 가운데 아직 납부하지 않은 3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를 정책에 따라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강행하면 산업은행이 출자를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이다.
이 회장은 출자하기로 한 7억5000만 달러 중 1차가 지난 6월 집행됐고 12월 31일까지 나머지를 집행하기로 돼 있다고 밝혔다. 또 법인 분할 금지를 위한 가처분 소송을 내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M 측을 대표해 출석한 최종 한국GM 부사장은 “법인 분리와 한국 철수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상고·지방대 출신 ‘40년 삼성맨’…CJ 공동대표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내년부터 8K OLED 패널 생산할 것”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내년 5월부터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월 24일 개막된 ‘2018 한국전자산업대전’에 참석해 8K 패널 생산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리가 패널을 먼저 공급해야 세트 업체가 TV를 생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또 “8K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은 내년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K는 디지털 텔레비전이나 영상 분야에서 최고 해상도인 7680×432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포맷이다. UHD로 불리는 4K(3840×2160)보다 4배 높은 화소를 적용해 큰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상고·지방대 출신 ‘40년 삼성맨’…CJ 공동대표로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2대 사모펀드협의회 의장 추대
사모펀드협의회 의장사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선임됐다. 사모펀드협의회는 10월 24일 회의를 열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를 2대 의장으로 추대했다.
사모펀드협의회는 2013년 출범했고 초대 의장인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가 지난해 4월 말 사임한 후 1년간 의장직이 공석이었다.
김광일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고시를 통과한 후 국내 1위 로펌 김앤장에서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로 경력을 쌓았다. MBK파트너스 한국법인에 있는 다섯 명의 파트너 중 한 명으로 홈플러스 인수와 딜라이브·HK저축은행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킨 국내 PE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6호(2018.10.29 ~ 2018.11.0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