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기업]
한국타이어, 20년 만에 사명 변경…3세 경영 본격화
한국타이어가 사명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바꾼다.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사명에서 ‘타이어’를 빼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한다.

3월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호 변경안을 상정한다.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5월 8일부터 상호 변경의 효력이 발생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타이어는 1999년 한국타이어제조에서 이름을 바꾼 지 20년 만에 다시 상호를 변경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상호 변경과 함께 타이어 렌털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주총을 통해 사업 목적에 고무제품 렌털 임대업, 방문판매·통신판매, 부대 서비스업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비타이어 사업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궁극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조양래 회장이 지난해 초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며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 회장의 아들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투톱 체제다.

이번 주총에서는 그룹 2인자로 꼽히던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대표(부회장)가 등기이사에서 퇴임하고 이수일 사내이사가 신규 선임된다. 조현범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 삼성전자, 송전탑 갈등 5년 만에 해소…상생협약 체결
한국타이어, 20년 만에 사명 변경…3세 경영 본격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의 송전탑 갈등이 5년 만에 해결됐다. 삼성전자와 안성시 원곡면주민대책위원회, 한국전력공사는 3월 12일 국회에서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주민들이 지중화를 요구한 원곡면 산하리 1.5km 구간에 대해 임시 가공 선로와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공사 기간이 짧은 임시 가공 선로가 2023년 건립되면 송출을 시작하되 2025년 지중화 사업이 완공되면 임시 가공 선로는 즉시 철거한다.

총연장 23.86km에 달하는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사용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삼성이 사업비 3490억원과 지중화 건설비용 482억원을 전액 부담한다.


◆ 한국GM, 무급 휴직자 400여 명, 연내 전원 복직
한국타이어, 20년 만에 사명 변경…3세 경영 본격화
한국GM이 지난해 5월 군산공장 폐쇄로 발생한 무급 휴직자 400여 명을 올해 안에 전원 복직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이르면 9월부터 차례로 생산 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14일 한국GM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군산공장에서 근무하던 무급 휴직자 400여 명을 부평2공장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1교대로 운영 중인 부평2공장은 내년 1월부터 2교대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1공장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생산라인이 2공장으로 옮겨오는 데 따른 것이다. 무급 휴직자들이 올해 현장에 복귀하면 당초 3년간 무급 휴직에 들어가기로 한 것보다 빨리 복직하게 되는 셈이다.


◆ 한화생명, 금융 계열사 ‘라이프플러스’ 새 BI 공개
한국타이어, 20년 만에 사명 변경…3세 경영 본격화
한화생명은 3월 12일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인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한화저축은행의 공동 브랜드 ‘라이프플러스(LIFEPLUS)’의 새 로고(BI)와 슬로건을 공개하고 고객과 소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구성 요소를 의미하며 브랜드명·로고·캐릭터·슬로건·색상 등 구체적 요소뿐만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의 본질, 기업 철학 등과 같은 추상적 요소도 포함한다.

일본의 실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지(MUJI, 無印良品, 무지루시료힌)’의 아트 디렉터인 하라 겐야가 새 로고를 디자인했다.

하라 겐야는 “새 로고를 통해 언제나 역동적으로 변하는 현대인의 삶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개인의 역동적 삶이 라이프플러스의 가치를 만나 긍정적으로 바뀌고 성장할 것”고 말했다.

라이프플러스의 새 슬로건은 ‘금융, 삶을 마주하다(Life Meets Life)’다. 라이프플러스가 삶을 더 잘살기 위한 방법으로 ‘고객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다.

한화 금융 계열사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의미하는 ‘웰니스(wellness·웰빙과 피트니스를 결합한 말)’를 주제로 올해 라이프플러스 콘텐츠를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금융·신체·정신·영감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 항공 업계, 잇단 추락 ‘보잉 맥스’ 비상
한국타이어, 20년 만에 사명 변경…3세 경영 본격화
미국 보잉의 ‘B737 맥스 8’ 여객기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내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토교통부는 3월 11일 B737 맥스 8 항공기를 보유한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B737 맥스 8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는 이스타항공뿐”이라며 “정비 상황과 운항 실태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B737 맥스 2대를 일본·태국 등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의 B737 맥스 8 추락 사고가 발생한 뒤 3월 10일 같은 기종의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또 추락하자 국토부가 긴급히 조치를 취한 것이다.


◆ 하이트진로, 6년 만의 신제품 ‘청정라거 테라’ 출시
한국타이어, 20년 만에 사명 변경…3세 경영 본격화
하이트진로는 3월 13일 ‘청정라거’를 콘셉트로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맥주 신제품 ‘테라(TERRA)’를 3월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2013년 ‘퀸즈에일’ 후 6년 만에 하이트진로가 직접 개발해 선보이는 맥주(발포주 제외) 제품이다.

‘테라’는 라틴어로 흙·대지·지구를 뜻한다. 호주 청정 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를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탄산만 사용했다고 하이트진로는 소개했다.

골든트라이앵글은 호주에서도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수자원, 보리 생육에 최적화된 일조량과 강수량, 비옥한 검은 토양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 삼성SDS,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로 신시장 공략
한국타이어, 20년 만에 사명 변경…3세 경영 본격화
삼성SDS가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SDS는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3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SDS의 기술과 경험이 축적된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를 공개했다.

삼성SDS의 서비스는 우선 클라우드 보안 관제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한다. 삼성SDS가 축적한 보안 위협 정보(TI)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 공격을 자동으로 탐지·분석하고 공격을 차단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중요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정보 유출을 막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 SK건설, 4800억 규모 사막횡단철도 수주
한국타이어, 20년 만에 사명 변경…3세 경영 본격화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사막을 횡단하는 4800억원 규모의 철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건설은 3월 13일 UAE 에티하드 레일이 발주한 철도망 건설 사업 중 첫째 구간인 UAE 서부 구웨이파트~루와이스 구간 총길이 139km의 노선을 신설하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 지분은 42.5%이며 SK건설은 설계·시공·조달을 맡는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6개월,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차완용 기자 cwy@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6호(2019.03.18 ~ 2019.03.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