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 1248호 (2019년 10월 3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에 더 많은 변화 일어날 것” 外

[위클리 이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에 더 많은 변화 일어날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2층 대강당에서 10월 22일 열린 타운홀 미팅을 마친 후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건넨 얘기다. 그는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10월 22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앞으로 현대차에 변화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향후 대대적으로 조직을 혁신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현대차의 이번 타운홀 미팅은 다양한 주제로 임직원들끼리 소통을 강화하고 회사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수평적 기업 문화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정 수석부회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전망하며 현대차가 나갈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그는 “미래에는 자동차가 50%, 개인용 항공기(PAV)가 30%, 로보틱스가 20%를 차지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사라지고 없어지는 회사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수석부회장은 “살아남으려면 차만 잘 만들어선 안 된다. 앞서가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내놓아야 소비자들이 우리 차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립된 현대차의 새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친구나 동료 등 소중한 이들을 만나게 하는 것이 우리 사업의 목적이기 때문에 결국은 사업의 비전도 사람”이라며 “모든 사람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휴머니티’라는 말이 우리의 목적과 일맥상통한다”고 전했다.

임직원들에게 업무 효율성 제고를 주문하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보고하는 문화를 예전부터 싫어해 바꾸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마주 앉아 설명하고 보고하는 것을 제발 하지 말자. 효율적이면서 빠르고 뜻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추구하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정준영 부장판사가 던진 질문 “2019년 삼성의 선언은 무엇인가”



“2019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똑같이 만 51세가 된 이재용 삼성그룹 총수의 선언은 무엇이고 또 무엇이어야 하나.”

10월 25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열렸다. 뇌물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서울고법 형사1부 재판장인 정준영 부장판사가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1993년 당시 만 51세이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내놓은 ‘삼성 신경영’ 선언을 예로 들어 이 부회장에게 물은 것이다.

정 부장판사는 “이건희 삼성그룹 총수는 낡고 썩은 관행을 모두 버리고 사업의 질을 높이자는 ‘삼성 신경영’을 선언하고 위기를 과감한 혁신으로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부친의 얘기가 등장하자 이 부회장의 표정은 더욱 진지해졌고 아무 대답 없이 재판부를 응시했다.

정 부장판사는 “재판 결과에 책임을 통감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심리에 임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심리 중에도 당당히 기업 총수로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현장 찾아 직원들 격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최 회장이 10월 19일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소금물 호수)의 리튬 추출 시범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포스코는 호수에 녹아 있는 리튬을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고순도 수산화리튬으로 추출하는 시범 공장을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의 리튬 생산능력은 연 2만5000톤으로 늘어난다. 전남 광양에 건설 예정인 연산 4만 톤 공장과 합해 2022년까지 연 6만5000톤의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인 안데스산맥 4000m 고지에서 포스코의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 경영능력 인정받아 사실상 연임 확정

11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허인 KB국민은행장이 1년 더 연임한다. KB금융지주는 10월 24일 계열사 대표 이사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행장을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 행장 그리고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번에 허 행장이 인사 대상자였던 만큼 대추위에서 빠지고 그를 제외한 4명이 논의를 이어 갔고 결국 허 행장의 연임을 선택했다.

재임 기간 중 경영 성과와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 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대추위의 결정에 따라 허 행장은 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행추위)에서 자격을 검증받은 뒤 주주총회에서 후보 선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황창규 KT 회장 “KT, 빅데이터·클라우드 아우르는 AI 기업 돼야”

“5G 네트워크가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과 결합해야 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취리히연방공대(ETH)에서 10월 22일 ‘5G,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5G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제대로 적용한다면 세계적으로 연간 2100억 달러(약 246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강연은 취리히연방공대 초청으로 이뤄졌다. 강연 후에는 한국 기자들과 만나 “KT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을 모두 아우르는 AI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KT 회장에 취임한 그는 연임에 성공했고 내년 3월 퇴임을 앞둔 상태다.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 “5G·AI·센서에 집중”…비메모리 사업 전략 공개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0월 24일 시스템 반도체 사업 방향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호세 미주법인 사옥에서 ‘삼성 테크 데이 2019’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5G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가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가장 강력하게 추구할 기술은 5G·인공지능(AI)·센서”라며 “5G 단말기 시장에서 모바일 프로세서와 통신 칩 부문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사물인터넷·보안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해야…융복합·개방형 혁신 나설 것”

삼양그룹의 창립 95주년(10월 1일)을 맞아 김윤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산에 올라 경영 혁신의 의지를 다졌다. 삼양그룹은 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50여 명이 10월 18일 경북 문경에 있는 조령산에서 경영 혁신을 다짐했다고 10월 20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융·복합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의 핵심 사업은 식품·화학, 패키징(포장), 의약·바이오다. 각 사업부문이 서로 상호 연관성이 높은 만큼 융·복합하면 신제품 개발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부품 협력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상생”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부품 협력사와의 소통과 상생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10월 22일 정 회장이 제주 세인트포 컨트리클럽에서 10월 18일 열린 만협회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만협회는 만도협력회의 줄인 말이다.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만도와 협력사들의 원활한 소통과 상호 이익 증진을 목적으로 1987년 설립됐다.

정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환경 속에서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통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8호(2019.10.28 ~ 2019.11.0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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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9-10-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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