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기업]
SK하이닉스, 파운드리 격전지 중국에 깃발…우시 공장 2020년 본격 가동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SK하이닉스가 2020년 1분기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00%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2020년 1분기 중국 우시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로 실적이 꺾이면서 새 먹거리인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018년부터 파운드리 전문 자회사인 시스템아이씨를 통해 공장을 짓고 있다.

시스템아이씨는 중국 현지 진출을 위해 2018년 우시시 정부와 투자회사인 WIDG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중국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은 2020년 하반기로 알려졌다. 시스템아이씨의 주력 사업은 200mm 웨이퍼를 활용한 파운드리다. 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와 파워반도체(PMIC) 등 가전제품용 반도체가 주요 제품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패권을 노리면서 반도체 분야에 2025년까지 1조 위안(약 170조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는 가전제품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가 수천 개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 구조상의 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파운드리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중국 파운드리 시장은 고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진출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중국 업체인 SMIC를 비롯해 대만 업체인 TSMC와 UMC 등도 현지 공장 증설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 TSMC가 52.7%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17.8%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8.0%로 3위, 대만 UMC가 6.8%로 4위, 중국 SMIC가 4.3%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파운드리 격전지 중국에 깃발…우시 공장 2020년 본격 가동

◆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완전 자회사 전환 추진…상장 폐지 수순


두산중공업이 만성 적자를 내고 있는 두산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23년 만에 상장 폐지된다.

두산중공업은 12월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지분을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100%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9월 말 기준 두산건설 지분 89.74%를 보유하고 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잔여 주식 전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주식 교환 비율은 두산건설 주식 1주당 두산중공업 주식 0.2480895주다. 이번 주식교환·이전 관련 주주총회는 양 사 모두 2020년 2월 7일이다. 과거 두산건설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도 공개 매수할 예정이다. 주식 교환이 마무리되면 지난 두산건설은 비상장사로 전환된다.

두산건설은 2013년 준공한 일산 위브더제니스가 대규모로 미분양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은 2016년 3570억, 2017년 1844억원, 2018년 5517억원에 이른다. 두산건설의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한 194억원, 순손실 118억원을 기록했다. 두산그룹이 대규모 유상 증자와 현물 출자에 나섰지만 두산건설의 부채 비율이 2017년 194.7%에서 256.8%로 높아지면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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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AI 플랫폼 구축…스마트 팩토리 만든다


삼성전기가 수원사업장에서 12월 11일 ‘제1회 AI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 데이는 삼성전기 내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기는 2018년 각 사업부에서 엔지니어 33명을 선발, AI 개발자를 초빙해 9개월간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각 과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기 AI 전문가들은 검사품질설비설계물류 등 AI 5대 분야에서 20개의 과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품 양산 수율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등 4년간 약 1041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과제는 이미 삼성전기 국내외 현장에 도입됐다. 삼성전기는 먼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품질 검사에 AI를 반영했다.

삼성전기는 제품 생산에 관한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생산 관리 시스템(MES) 3.0을 구축했다. AI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개발제조물류 등 고객에게 제품이 납품되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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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여성 리더 키우는 ‘롯데 와우포럼’ 개최

롯데그룹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12월 11일 여성 리더십 포럼인 ‘롯데 와우(WOW·Way of Woman)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와우 포럼은 그룹의 다양성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여성 지도자들의 성장을 돕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12년 처음 시행된 이후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올해 포럼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국여성이사협회 이복실 한국지부 회장 등 여성 인재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경을 극복하고 목표를 성취하는 조직 내 ‘위닝컬처’를 주제로 열렸다. 기조 강연은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와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가 맡았다.

올해 여성 인재 육성에 힘쓴 계열사를 선정하는 시상식에서는 대홍기획이 대상을 차지했다. 롯데컬처웍스롯데홈쇼핑롯데물산 등은 우수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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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산업
-직무발명보상 우수 기업 인증 획득


애경산업이 특허청의 ‘직무발명보상 우수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월 12일 밝혔다. 직무발명보상 우수 기업 인증 제도는 직무 수행 과정에서 개발한 발명에 대해 발명자에 대한 지원과 보상을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을 우수 기업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애경산업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발명 활동 장려와 개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특허·실용신안·디자인에 대한 출원, 등록 등 각 부문별로 직무발명보상금을 지급하며 발명 활동을 장려해 왔다.

연구소 내 지식재산 전담 인원을 배치하고 자체 보상 제도 운영 등 지식재산권 출원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애경산업은 2년간 특허·실용출원 37건, 등록 24건, 디자인 등록 11건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직무발명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연구개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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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
-신세계건설, 베트남 빈그룹과 손잡고 아쿠아필드 해외 진출


신세계 스타필드의 대표적 휴양 레저 시설인 ‘아쿠아필드’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신세계건설은 베트남의 리조트 회사인 빈펄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2020년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냐짱과 푸꾸옥에 아쿠아필드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12월 10일 밝혔다.

빈펄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VIN)그룹의 리조트 회사로, 신세계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빈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쇼핑몰 등에도 아쿠아필드를 입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2020년 말 개장 예정인 빈펄의 냐짱과 푸꾸옥 리조트에 스타필드에 선보인 기존 아쿠아필드와 동일한 시설을 시공해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대신 개장 후 10년간 티켓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신세계건설은 설계와 시공 자문, 운영 매뉴얼, 직원 교육, 영업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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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케미칼
-한화솔루션으로 사명 변경


한화케미칼이 ‘한화솔루션’으로 거듭난다. 한화케미칼은 2020년 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하고 사명을 한화솔루션으로 변경한다.

2020년 1월 2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이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게 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의 지휘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은 갈수록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통합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한화케미칼의 석유·소재 사업과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고 경영 관리 효율성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2010년 3월 한화석유화학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뒤 지난 10년 동안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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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
-해운업계 최초 여성 기관장 탄생


현대상선이 대한민국 해운업계 사상 최초로 국적 선사 첫 여성 기관장을 임명했다고 12월 12일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고해연 기관장은 올해 만 34세로 2008년 2월 한국해양대 기관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해 현대상선에 ‘3등 기관사’로 입사했다. 입사한 지 11년 9개월 만에 기관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고 기관장은 그동안 4600TEU급에서부터 국내 최대 선박인 1만3100TEU급까지 줄곧 컨테이너선만 타 온 전문 기관장이다. 현재 고 기관장은 인도 항로인 CIX 노선에 투입된 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콜롬보호’에 승선 중이다. 현대상선에는 고 기관장을 비롯해 8명의 여성 해기사가 재직 중이다. 12월 말에는 대한민국 국적 선사 최초로 여성 선장도 탄생할 예정이다.


ahnoh05@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5호(2019.12.16 ~ 2019.12.2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