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삐에로 쇼핑은 왜 문을 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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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삐에로 쇼핑은 왜 문을 닫을까?
[카드뉴스] 삐에로 쇼핑은 왜 문을 닫을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작’으로 내세웠던 전문점 사업이 수술대 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잡화점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쑈핑’은 현재 운영 중인 7개 점포가 모두 순차적으로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삐에로쑈핑의 패착은 무엇일까. ‘오프라인 돌파구’라는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삐에로쑈핑의 실패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삐에로쑈핑이 ‘재미’는 잡았어도 ‘핵심’이 빠졌다고 진단했으며, B급 감성을 내세웠지만 정체성과 타깃이 모호했다고 말했습니다.


삐에로쑈핑은 ‘만물상’ 콘셉트를 내세웠습니다. 이에 걸맞게 500원짜리 잡화부터
다른 유통 채널에서 보기 힘든 성인 용품, 수백만원짜리 명품까지 카테고리가 다양했습니다.

고객 동선 역시 미로처럼 배치해, ‘보물찾기 하듯 쇼핑을 하라’는 것이 삐에로쑈핑이
벤치마킹한 ‘돈키호테’의 전략이였습니다.


또한 생활 잡화점에 가깝지만 소비자들의 생활 반경과는 먼 쇼핑몰이나 임대료가 높은 핵심 상권에 자리 잡아 투자 수익률이 나오기 힘든 구조로 소비자들이 삐에로쑈핑을 재방문해야 하는 동인이나 유인책이 부족했습니다.


가장 큰 실패 원인은 잡화점의 핵심인 ‘가격 경쟁력’입니다.
일본에서 파는 복숭아 맛 물은 현지보다 2배 비싼 가격에 판매됐고, 2019년 12월 기준 롯데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에서 할인가 500원에 판매한 일본 탄산음료는 삐에로쑈핑에서 1500원에 팔렸습니다.


삐에로쑈핑은 소비자들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는 데 성공했지만 돈키호테가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한 것과 달리 다른 오프라인 채널과 비교할 때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복적인 구매가 이뤄지기 힘들었습니다.


이마트는 부츠(Boots)·일렉트로마트 등 삐에로쑈핑과 함께 다른 전문점 사업 역시 손을 볼 계획입니다. 연간 900억원 정도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전문점 사업을 정리한 후 이마트는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기사 출처 : 한경비즈니스 김영은 기자 ( kye0218@hankyung.com)글, 카드뉴스 기획 : 한경비즈니스 온라인전략팀 송유리디자인 : 한경비즈니스 온라인전략팀 김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