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의 삼성'에서 '창조의 삼성'까지…미래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파워 엘리트는 누구일까. 정계·재계·학계 관계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은 수두룩하다.

이들이 내리는 결정에 따라 경기 흐름이 달라지고 집값도 꿈틀거린다. 투자의 방향은 물론 일자리도 좌우한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주체는 기업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치더라도 이와 관련한 기업이 움직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2016 대한민국 신인맥’을 기업, 국내에서 이를 대표하는 삼성부터 시작하는 이유다.

삼성.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승지원을 떠난 지 2년이 다 돼 간다. 그 사이 삼성은 강도 높은 변화를 꾀했다.

‘선택과 집중’의 지배 구조 재편을 통해 ‘통합 삼성물산’을 출범하고 3세 체제의 삼성전자의 지배력을 높였다.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그룹을 이끌며 굵직한 현안을 챙기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은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다. 글로벌 무대를 선도해야 한다. 이건희 회장이 과거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반도체 신화를 쓴 데 이어 이 부회장은 신사업을 주도하면서 기존 성공 모델을 ‘차세대(next generation)’에 맞춰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더욱 그를 뒷받침할 뉴 리더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태헌 기자 k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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