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형 펀드, MMF, RP, 예·적금 순}

[한경비즈니스=이홍표 기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일임형 ISA 운용 자산 중에서는 국내 채권형 펀드가 38.5%(631억원)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머니마켓펀드(MMF) 19.8%, 환매조건부채권(RP) 8.9%, ‘예·적금 등’ 7.4%순으로 집계됐다.

일임형 ISA에서 국내 채권형 펀드, MMF, RP 등 채권의 인기가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괜찮으면서 주식 등에 비해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급락이 심한데다 기업 구조조정, 브렉시트, 중국의 저성장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 요소가 많다 보니 소비자들이 주식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일임형 ISA에 가입하는 소비자들도 주식 편입 비율이 높은 초고위험이나 고위험 모델 포트폴리오(MP)를 꺼린다”며 “그보다 채권 편입 비율이 높은 MP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고채는 물론 회사채도 신용 등급 ‘A+’ 이상은 아직 소비자들이 안전하다고 믿는다”며 “안전하면서 금리도 준수한 편이어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일 기준 신용 등급 ‘AA-’ 회사채 3년물의 금리는 1.65%다. 대개 1.2~1.3% 선인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임형 ISA, 아직은 채권형 펀드가 대세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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