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내비게이션 전쟁 : 첨단 기술]

[한경비즈니스=김태헌 기자] 내비게이션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단순 길잡이에 머물렀던 내비게이션이 자율주행, 빅 데이터, 안전 운전 등과 결합되며 전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신 내비게이션에는 어떤 기술들이 포함돼 있는지 한경비즈니스가 살펴봤다.
내비게이션에 포함된 최첨단 기술들
◆ 국가 지리 정보 체계(NGIS)

정부는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매년 1권역씩 4년 주기로 상세한 지리 정보를 디지털화해 구축한다. 이 같은 구축 사업으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와 논과 밭의 좁은 사잇길, 남해안의 작은 섬의 도로까지 내비게이션에서 표현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포함된 최첨단 기술들
◆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지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지도는 현재 일부 프리미엄 내비게이션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앞 차량이 출발하는지,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었는지, 차로를 이탈했는지 등을 운전자에게 알려 안전 운행을 돕는다. 전방 충돌물체가 있거나 졸음운전 시 역시 마찬가지다.
내비게이션에 포함된 최첨단 기술들
◆ 정밀(HD) 지도

자율주행에 적용되는 지도다. 특히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주행 자동차는 그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정밀 지도가 필수적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고 없이 운행하기 위해서는 주변 지형지물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현재의 일반 지도는 오차 범위가 최대 10m 정도 발생하지만 정밀 지도는 최대 20cm 정도의 오차 범위다.
내비게이션에 포함된 최첨단 기술들
◆ 스마트 트래픽(SMT)

도로 소통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통계화해 제공하는 교통 정보 특화 서비스다. 스마트 트래픽(SMT)은 실시간 교통 정보 TPEG(DMB 방송 주파수를 이용해 자동차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실시간 교통·여행 정보 등을 보여주는 기술)를 보완해 더욱 정확한 경로 탐색 안내를 제공하고 TPEG이 수신되지 않는 음영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비게이션에 포함된 최첨단 기술들
◆ 경로 안내(NRG)
음성 안내 서비스인 경로 안내(NRG)는 복잡한 도로 환경 지역에서도 자세하게 이동 경로를 음성으로 안내한다. 기존의 안내 방식이 “200m 앞에서 우회전입니다”였다면 NRG 음성 안내 서비스는 “잠시 후 OO교차로 지난 뒤 첫째 골목길로 우회전입니다”와 같이 섬세하다.
내비게이션에 포함된 최첨단 기술들
◆ 빅 데이터(BIGDATA)

생활 패턴과 위치, 시간에 따라 개인별 특화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도착 시간과 날씨 등을 고려해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간을 사전 계산해 알려준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물론 스마트폰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에서도 사용된다.
내비게이션에 포함된 최첨단 기술들
◆ 운전자 습관 연계(UBI)

자동차 보험은 가입자의 연령, 사고 경력, 자동차의 모델 등을 기반으로 보험료가 결정된다. SK텔레콤 ‘T맵(T-map)’은 동부화재와 함께 T맵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운전 습관을 기록, 지난 4월부터 5%의 보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T맵은 실제 주행한 GPS 기반의 주행 이력을 분석해 속도 준수 거리, 여유 가속, 여유 감속 횟수에 따른 안전 운전 점수를 산출한다.

k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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