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새 수출 첨병 ‘전문무역상사’ : 무역 전사들의 글로벌 전략]
수출입 발판…자원개발·신재생에너지·프로젝트 개발사업까지 영역 넓혀
GS글로벌, GS그룹 ‘해외 사업 플랫폼’ 역할 확대


(사진) GS글로벌 평택 PDI센터. /GS글로벌 제공.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GS글로벌은 수출무역을 주로 하는 GS 계열의 종합상사다. 2009년 7월 GS그룹이 쌍용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이듬해 GS글로벌이 GS엔텍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몸집을 불렸다. 주요 사업은 철강금속,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시멘트 등 산업재의 수출입 및 해외 자원 개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사업 등이다. GS그룹의 해외 사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게 향후 목표다.



◆시장 다변화·물량 확대로 기반 ‘탄탄’


GS글로벌은 지난해 세계경제의 부진과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종합상사의 전통적 트레이딩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아울러 신성장 사업의 지속적 발굴 및 실행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전통적 트레이딩 분야인 철강 및 석유화학 사업은 판매 시장 다변화와 거래 물량 확대에 성공,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발전 연료 사업에서 GS그룹 내 발전 회사들을 비롯해 국내 발전 회사로의 공급은 물론 중국으로까지 외형을 넓히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5538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364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의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도 GS글로벌은 기본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신성장 사업의 발굴 및 실행을 통해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발전 연료 사업에서는 외형 확대뿐만 아니라 내실 다지기에도 한창이다.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 투자 등 공급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트레이딩 분야는 최근 심화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해외 공급처 다변화와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미국 휴스턴 지사 등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도 올해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GS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다.


평택항 중심의 항만 개발 사업을 통해 기존 수입차 부두 야적장(PDI) 등의 물류 사업과 연계한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또한 일본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민자 발전 사업을 포함한 프로젝트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미래 유망 사업과 관련된 신규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창출할 방침이다.



enyou@hankyung.com



[전문무역상사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 새 수출 첨병 무역상사의 도약…유통 기업 ‘제2의 종합상사’로 뜬다
- 원자재 가격 상승에 ‘턴어라운드’…신규 사업이 상사 실적 가를 것
- 수출강국 이끈 ‘글로벌 전사’ 종합상사
- 일본 종합상사의 이유 있는 변신
- 삼성물산, 에너지 기반 ‘해외 인프라’ 사업 확대
- LG상사, ‘녹색광물’서 새 성장동력 찾는다
- 포스코대우, 글로벌 철강 트레이더 ‘도약’ 준비 완료
- SK네트웍스, 중동사업부 신설…‘철강 비즈니스’로 승부
- GS글로벌, GS그룹 ‘해외 사업 플랫폼’ 역할 확대
- 코오롱글로벌, 수익성 확보 ‘올인’…고마진 아이템 ‘집중’
- 현대종합상사, 사업부문 전문화로 ‘효율성·성장성’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