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일자리 해법, 기업이 답이다]
‘사람이 힘이다’ 패러다임 바꾼 기업들⑥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이 시작이다
(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4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롯데엑셀러레이터 개소식에 참석해 입주 스타트업 대표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SK그룹은 사회적 기업 창업을 돕거나 사회적 기업 전문 연구원을 양성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도 한다.

SK의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지난해 말 기준 12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2100여 명을 고용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는 2012년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2년 전일제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해까지 총 37명의 졸업생 중 91%가 창업하고 22%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올 2월 제3회 졸업식에서 배출된 12명의 졸업생 중 11명은 신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이미 창업한 사회적 기업에 합류했고 나머지 1명은 사회적 금융·유통 전문가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 국내 스타트업 산실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이 시작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2월 창업 보육 전문 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4월 ‘엘캠프 1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30여 개 회사를 지원했다. 엘캠프 1, 2기 중 대부분이 롯데 계열사와 협업을 진행 및 논의 중이며 13개 스타트업은 추가 펀딩을 유치한 상태다.

특히 엘캠프 2기 ‘모비두’는 롯데멤버스 엘페이에 음파 결제 시스템을 적용, 롯데슈퍼에 도입했다. 모비두는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비가청음파 전송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인증, 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엘캠프 1기 ‘맵씨(남성 패션 코디 추천 애플리케이션 운영)’는 지난해 8월부터 롯데닷컴을 통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재밀봉 가능한 캔 뚜껑을 개발한 ‘XRE’는 롯데칠성과 시제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현재 엘캠프 3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엘캠프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며 “스타트업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롯데와 스타트업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 통해 스타트업 육성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와 함께 뷰티·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를 진행 중이다.

테크업플러스는 기업에는 비즈니스와 기술의 트렌드를 감지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스타트업엔 안정적 사업 파트너 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협력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 지원, 임직원 멘토링 및 사내 인프라 지원, 후속 투자 등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내부 역량과 스타트업 특유의 참신한 아이디어 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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