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2017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급증, 삼성전기 추천
[가전·전기전자·전선]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약력 : 1982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7년. 2008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2008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현).

[한경비즈니스=김민지 인턴기자] 이번 ‘2017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상반기 조사에서 가전·전기전자·전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자리에 오른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감회는 남다르다. 애널리스트 경력 7년 차에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평소 생각하는 것을 말과 글로 옮길 때 최대한 솔직하고 가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점이 같은 고민을 하는 투자자들의 공감대를 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고민의 그릇이 작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시간과 장소의 범위를 넓혀 전체 흐름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찾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는 주가의 방향성에 대한 생각 또한 반영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섹터의 업사이클이 비교적 방향성이 명확한 ‘턴어라운드 스토리’였다면 올 하반기부터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이폰의 출시와 부진한 스마트폰 수요가 중첩되며 성장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이폰이 출시되면 삼성과 중국 업체들도 애플이 사용한 고가 부품을 쓰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의 추천 종목은 삼성전기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이엔드 부품의 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듀얼카메라 등 모듈 개수의 증가와 새로운 기판 기술의 등장으로 하이엔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과 인쇄회로기판(PCB)의 성장이 MLCC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MLCC의 사이클은 더 크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이 삼성전기의 새로운 이익 창출 능력을 공감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velyn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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