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2017 올해의 CEO 핀테크부문 :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수신 규모 4조5200억원…“내년 1분기 전월세 보증금 대출 시판”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범 4개월 만에 고객 456만명 ‘돌풍’
이용우(왼쪽). 1964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96년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2011년 한국투자증권 채권운용본부장. 2012년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2017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현).
윤호영(오른쪽). 1971년생.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 1996년 대한화재 기획조정실. 2009년 다음 경영지원부문장. 2014년 카카오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 2017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현).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핀테크 부문에서는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2017 올해의 최고경영자(CEO)’에 선정됐다.

이 대표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역임한 뒤 카카오뱅크에 합류했다. 금융회사 전략 및 투자 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윤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TFT) 부사장을 맡는 등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연결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두 공동대표 체제 속에서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빠르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2017년 11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누적 고객 수는 465만 명이다.

7월 고객 서비스 시작 첫날, 24만 계좌를 돌파하며 2016년 시중은행이 기록한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 15만5000계좌를 하루 만에 넘어서기도 했다.

카카오뱅크에서 내놓은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 역시 11월 말 기준으로 전체 계좌 개설 고객 중 73%에 해당하는 343만 명이 신청했다. 수신(예·적금) 규모는 4조5200억원, 여신은 4조500억원(대출 실행 잔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범 4개월 만에 고객 456만명 ‘돌풍’
카카오뱅크는 최근 서비스 개선에 한창이다.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10월 150여 명의 고객 상담 인원을 충원했다. 고객센터 증설 결정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에는 현재 총 400여 명에 달하는 서비스 상담 직원이 고객 대응을 하고 있다. 고객센터 응대율은 90% 내외로, 출범 초기 상담 지연 현상이 거의 해소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2018년에도 다양한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2018년 1분기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출시한다.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롯데그룹과 협력해 계좌 기반의 간편 결제 서비스 구현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계좌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 중간 사업자를 최대한 배제한 프로세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향후에도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런 서비스들을 통해 고객들이 쉽고 편리한 은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