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2017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 혁신상]
승격 프로그램 통해 인재 육성…이상적 조직 환경 ‘메토피아’ 자부심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017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조사에서 ‘리서치 혁신상’에 선정됐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는 차세대 리서치 명가로 꼽힌다. 2016년 ‘전략가’로 유명한 이경수 리서치센터장을 영입하면서 변화와 혁신이 시작됐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당 연평균 500건이 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애널리스트들이 매일 3~4건의 세미나를 소화하는 셈이다.
메리츠종금증권, 40명 소수정예…차세대 ‘리서치 명가’
(사진) 이경수(앞줄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애널리스트들이 ‘베스트 증권사’ 리서치 혁신상 선정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재 기자

메리츠종금증권 리시치센터의 분석 자료는 ‘깊이 있는 보고서’로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 애널리스트 각자가 전문 역량을 발휘해 중요 이슈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협업 리포트 ‘어깨동무 시리즈’와 애널리스트가 해외 현지 기업을 탐방해 경쟁 국가의 시각에서 한국 산업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미러(Mirror) 시리즈’는 매번 투자자들이 발간을 기다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계 부채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본 어깨동무 시리즈 ‘민부론(民富論)’, 미러 시리즈 ‘일본편’과 ‘중국편’이 호평을 받았다.

◆업무 본연에만 집중 가능한 환경 구축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는 애널리스트 승격 프로그램을 도입해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1년 차 이상의 리서치 어시스턴트(RA)는 매년 초 3개월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승격 시험을 치른다.

이 시험은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 통과가 쉽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년간 총 5명의 RA가 애널리스트로 승격해 활동 중이다. 이들은 모두 1년 이내에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재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 인원은 모두 40명이다. 이 센터장이 당초 목표한 그림이 2년 만에 완성된 셈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들은 회사를 ‘메토피아(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유토피아)’라고 부른다. 애널리스트의 본업인 ‘분석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 조직 환경을 갖췄다는 뜻이다.

이경수 센터장은 “100명에 가까운 대형 리서치센터의 틈바구니 속에서 40명의 소수 정예 멤버로 구성된 ‘다윗’이 어떤 혁신을 통해 ‘골리앗’을 이겨내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2017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기사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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