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163호 (2018년 03월 14일)

GS, ‘에너지부터 홈쇼핑까지’… 4차 산업혁명 전방위 대응 나선다

[커버스토리=그룹별 전략 - GS]
 -바이오매스 분야 적극 기술 개발…'인공지능’ 이용한 편의점도 선보여



[한경비즈니스= 김영은 기자] GS는 에너지·유통·홈쇼핑 등 그룹 전체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GS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허창수 GS 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 등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경영 환경에서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절차탁마의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2018년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허창수 회장 “끊임없이 학습하라” 

에너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움직이는 엔진이다. 전 세계가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시대에 직면해 어떻게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 변화에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전환’이 새로운 기술만큼이나 주목받는 이유다. GS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컬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 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2016년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 공장을 착공했다.

바이오부탄올은 폐목재·폐농작물 등을 원료로 생산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자 차세대 바이오 원료로 활용 가능한 에너지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 가동 및 스케일업 연구를 통해 사업화 검증 및 다운스트림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는 미래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 생산 광구 지분을 취득해 한국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의 원유를 확보해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

또한 UAE 개발 광구 및 미국 네마하 생산 광구 사업 등도 함께 전개하며 해외 자원 개발 사업 역량을 키워 가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매장량 약 1억4000톤 규모의 인도네시아 BSSR 석탄광 지분 9.74%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했다.

민간 발전 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M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3기와 2.4MW 연료전지발전소 1기에 이어 추가로 105MW 용량의 바이오매스발전소를 2015년 9월 준공했다. 이어 제7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 따라 9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2017년 완공했다.

바이오매스발전소는 팜 열매 껍데기를 주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제도(RPS)에 적극 부응하면서 탄소 저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발전소다. 이를 통해 GS EPS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더욱 축적, 해외 발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미래형 점포부터 증강현실 테마파크까지 

유통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유통시장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호황을 맞고 있는 편의점은 단순한 물품 판매를 넘어 금융·IT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진화하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해 5월 KT와 ‘미래형 점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시스템은 KT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GS25 챗봇지니’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매장 근무자가 업무상 궁금한 점이 생기면 AI를 활용해 실시간 업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GS25는 AI 시스템으로 근무자가 카운터나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동선을 매장 전체로 확대할 수 있어 고객들의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리테일은 증강현실(AR) 콘텐츠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GS리테일이 KT와 손잡고 최첨단 가상현실(VR)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해 가상 AR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놀이 문화 공간 ‘안테나숍’을 오픈했다. GS는 새로운 놀이 문화 구축과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실감형 미디어 시장에 대한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안테나 숍 이후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임병옥 GS리테일 신사업추진팀장은 “실감형 미디어 체험 안테나숍 브라이트 오픈을 통해 새로운 놀이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고도화된 VR 콘텐츠에 대한 개발·투자 및 가맹 사업 가능성에 대한 검증도 같이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인터넷 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에 나서고 인터컨티넨탈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적이다.

GS홈쇼핑은 디지털·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옮기고 있다.
현재 국내 홈쇼핑 산업은 TV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과 불황의 장기화, 소비 위축, 다양한 유통 채널의 등장 등으로 성장 정체에 직면하고 있다. 이 가운데 GS홈쇼핑은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확대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남아 벤처펀드인 메란티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신규 IT를 적용한 통합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보폭을 넓혔다.

GS홈쇼핑은 지난해 5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성장을 위한 첨단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TV 홈쇼핑의 물류에 모바일과 인터넷 쇼핑의 물류 시스템을 추가한 ‘통합 물류센터’로 GS홈쇼핑의 ‘물류 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TV와 모바일·인터넷 쇼핑 상품이 새로운 물류센터에서 통합 운영되면 운영의 효율화는 물론 모바일·인터넷 상품의 배송 시간 단축과 고객 만족도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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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8-03-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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