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167호 (2018년 04월 11일)

엄무용 SK바이오텍 대전·세종공장장 “2020년 글로벌 톱10 CMO로 도약할 것”

[커버스토리=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찾아라…불꽃 튀는 신약 전쟁]
-SK바이오텍, 세종 공장 연간 생산 규모 64만 리터로 증설…200명 추가 채용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SK(주)의 100% 자회사이자 원료 의약품 생산 기업인 SK바이오텍은 최근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텍 세종 공장은 1999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 대전 공장과 함께 수출용 원료 의약품 제조를 담당하는 생산 기지다.

SK바이오텍은 지난해 6월 아일랜드 스워즈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원료 의약품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다.

엄무용 SK바이오텍 대전·세종공장장은 “세종 공장 증설을 통해 2020년 매출 1조5000억원, 기업 가치 4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10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약력 : 1965년생. 1988년 서울대 화학교육학과 졸업. 1990년 서울대 화학 석사. 1990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울산연구소 입사. 2011년 SK바이오팜 퀄리티팀장. 2016년 SK바이오텍 공장장(상무, 현). /사진=서범세 기자

▶주요 고객사는 어떤 기업들입니까.

“노바티스·BMS·화이자·로슈 등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를 대상으로 원료 의약품을 수출 중입니다.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원료 의약품을 자체 생산에서 생산 전문 회사를 활용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보고 있습니다.”

▶BMS의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해 화제가 됐습니다.

“세계 의약품 시장 톱 10개국 중 7개국이 북미·유럽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유럽 지역 공장을 인수했어요. 주요 고객사의 공장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죠.

기존부터 서로 신뢰를 쌓아 왔던 터라 오히려 거부감 없이 인수 작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올 초 BMS 직원 360여 명을 SK바이오텍 소속으로 전환하는 등 인수 후 통합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아일랜드 공장은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 생산 설비를 직접 보유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유럽에서도 공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스워즈 사이트에 추가 증설과 함께 SK바이오텍의 연속 반응 공정이 적용될 것이란 소식 역시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연속 반응 공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존 배치(batch) 공정은 솥단지 역할을 하는 배양기에 모든 물질을 집어넣은 후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게 매우 복잡하고 위험한 공정입니다. 반면 연속 반응 공정은 파이프 구간별로 중간에 물질을 투입해 배양하기 때문에  작업이 훨씬 수월하죠.

연속 반응 공정은 어렵고 위험한 반응 작업을 구간별로 나눠 할 수 있어 공정 측면에서도 효율적이고요. 구간별 화학반응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원료 의약품 제품의 품질을 균일화하는 데에도 유리합니다.

작업 중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특정 구간 파이프 내의 물질만 제거하면 되기 때문에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세종 공장은 연속 반응 공정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곳이고요. 해외에도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힙니다.”

▶공장 증설 작업은 언제쯤 완료됩니까.

“2020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세종 공장 내 4096㎡(1239평) 규모의 유휴 부지와 바로 옆에 확보한 4만1894㎡(1만2673평) 크기의 부지에 의약품 수요 증가에 맞춰 공장을 추가 증설할 계획입니다.

또한 세종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인 16만 리터를 약 4배인 64만 리터로 늘려 국내 최대 규모로 끌어 올릴 예정입니다.

현재 대전 공장에 연구 인력을 포함해 200여 명이 근무 중이고 세종 공장에는 100여 명이 일하고 있어요. 공장 증설에 따라 200명 이상의 인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올해 매출 목표가 궁금합니다.

“올해 대전 공장은 1100억원, 세종 공장은 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매년 매출 대비 25~30%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만큼 재무구조가 안정된 상태죠.

공장 증설을 통해 2020년 매출 1조5000억원, 기업 가치 4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10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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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8-04-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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