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적을 만드는 최강의 혁신팀27] 넥슨 콘텐츠사업팀
[넥슨 콘텐츠사업팀]'스페셜한 굿즈'로 덕후 취향 저격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원 소스 멀티 유즈 시대다.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기업을 넘어 업계를 이끌고 있다. 최근 게임 콘텐츠가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그래픽으로 콘텐츠업계의 떠오르는 보석으로 자리 잡았다.

넥슨에는 게임 콘텐츠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고 사업화하는 지식재산권(IP) 특별전담팀이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부가사업을 위해 2015년 개설한 신규 사업팀을 그 다음해 콘텐츠사업팀으로 개편하며 탄생했다. 이 대표가 신규 사업 중 콘텐츠 IP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내다봤기 때문이다.


콘텐츠사업팀은 넥슨 IP의 제휴 사업을 진행하는 일에서부터 영화나 뮤지컬 등 장르 영역 확장까지 게임 IP 변주를 주도한다. IP 활용이 범위가 무궁무진한 만큼 식품 제조사부터 통신사까지 콘텐츠 사업팀의 협업 영역은 다양하다.

조정현 콘텐츠사업팀 팀장 “1세대 게임이 스토리 기획 부분에 약점이 있어 다른 장르의 IP를 가져다 썼다면 지금은 독자적으로 스토리와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이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만큼 산업 IP의 특정 영역을 구분 지어 설명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콘텐츠사업팀의 또 다른 업무는 사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콘텐츠사업팀은 매년 ‘네코제(넥슨 콘텐츠 축제)’를 열어 게임 사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상품이나 창작물을 생산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준다.

네코제에서 넥슨이 가져가는 수익은 없다. 사용자들이 직접 넥슨 IP를 활용한 제품을 재생산하고 또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다. 그 대신 그 과정에서 더 높은 수준의 상품이 개발될 수 있게 판매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700여 명의 유저 아티스트들이 넥슨 IP 창작자로 활동했다.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피규어·그림·인형 등 굿즈는 5만7000개에 달한다.

조 팀장은 “게임은 사용자가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성장시켜 나가는 만큼 콘텐츠가 능동적으로 소비된다”며 “유저 케어에 초점이 맞춰진 행사인 만큼 넥슨에서 일방향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기보다 유저들이 경험을 통해 IP를 재생산해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 네코제는 세운상가 장인들과 게임 유저들의 협업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kye0218@hankyung.com

[커버스토리=기적을 만드는 최강의 혁신팀 27 기사 인덱스]
파트1. 쉼 없는 혁신 열정
-GS건설 프리콘팀
-아모레퍼시픽 미래기술랩
-롯데백화점 인플루언서커머스프로젝트팀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
-빙그레 데어리팀
-넥슨 콘텐츠사업팀
파트2. 누구도 상상 못한 신사업
-이마트 피코크개발팀
-세정 미래유통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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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W&D본부 환경사업팀
-GS칼텍스 위디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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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ICT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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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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