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175호 (2018년 06월 06일)

투썸플레이스, 글로벌 브랜드 도약 위해 CJ푸드빌에서 독립…신규 투자 유치

[커버스토리 : 소비자가 뽑은 ‘2018 최고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1위 투썸플레이스



(사진) 투썸플레이스의 800호점인 ‘김포 드라이브스루점’. /CJ푸드빌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차별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투썸플레이스는 5월 기준 98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중 최다 출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연매출은 2016년 기준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투썸플레이스는 2월 1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CJ푸드빌로부터 물적분할해 독립·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트렌디 유러피언 문화 공간’으로 차별화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최고의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렌디 유러피언 문화 공간’이라는 브랜드 비전을 새롭게 제안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장 맛있는 커피와 그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즐기며 일상 속 특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중이다.

올해 투썸플레이스의 전략 제품인 ‘더블 브루(Double Brew)’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콜드브루를 더한 커피다. 깊은 풍미와 깨끗한 뒷맛 등 두 가지 커피가 섞인 다채로운 맛과 세련된 균형감을 느낄 수 있다. 디저트 신제품 ‘크렘슈(Creme Choux)’는 달콤한 크림으로 안을 가득 채운 바삭한 슈 위에 스위스 머랭 기법으로 만든 하얀색 머랭을 올려 스위스의 눈 덮인 산을 연상케 한다.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케이크·초콜릿·마카롱 등 ‘디저트 카페’의 명성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커피와 함께 선보여 왔다. 독보적 메뉴 개발 노하우로 200개 이상의 디저트를 출시했다.

젊은 층에서 ‘투썸 케이크’라는 말은 고유명사처럼 불리고 있을 정도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투썸플레이스의 설명이다. 또한 커피의 기본인 원두에 대한 꾸준한 연구로 ‘원두 이원화 서비스’, ‘스페셜티 커피’ 등을 도입하며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에서 판매하는 모든 커피는 고품질 원두를 추출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최상의 상태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2014년 8월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도입한 ‘원두 이원화’ 전략은 고객의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남미 산지의 고품질 원두를 다크 로스팅 공법으로 볶아 진하고 깊은 풍미를 내는 ‘오리지널’과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 공법으로 처리해 깔끔하고 산뜻한 맛을 낸 ‘스페셜’ 등 두 가지로 나눠 고객이 주문할 때 원하는 종류를 선택하도록 한 것이 적중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최근 커피에 대한 고객의 인식이 높아지고 개인 취향이 뚜렷해진 트렌드를 감안해 ‘신논현역점’ 등 일부 매장에서는 스페셜티 원두를 판매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연구·개발 및 모바일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5월 커피 전문점업계 최초로 세계적 명품 차(茶) 브랜드인 ‘티더블유지(TWG)’ 티를 도입, 차 트렌드를 선도 중이다.

선불카드 기능을 적용한 ‘투썸 모바일앱’을 출시해 고객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투썸 모바일앱은 구매 횟수 기록과 단골 매장 등록, 주변 매장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음료 1+1 쿠폰, 기념일 무료 쿠폰, 추가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사진) 투썸 모바일앱과 커피·디저트 제품. /CJ푸드빌 제공

투썸플레이스는 가맹점주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역별 담당자가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 의견과 고객의 소리를 바탕으로 매장 활성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제안한다.

전국 3곳(서울·대전·부산)의 아카데미에서는 가맹점주의 음료 및 제품 제조, 장비 관리, 위생관리, 서비스 스킬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투썸플레이스의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는 1만원 수준으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와 샌드위치 등의 판매에 집중해 실현된 높은 객단가는 가맹점주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공정거래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 가맹점 점포당 매출은 업계 1위”라고 강조했다.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성장 날개 달아

투썸플레이스는 2월 말 글로벌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해당 투자는 2월 1일 물적분할된 ‘투썸플레이스(주)’의 신주 발행을 통해 이뤄졌고 유치 목적은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썸플레이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및 디저트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가맹점주와의 건전한 관계 구축, 국내외 확장 가능성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은 투자를 통해 투썸플레이스와 국내·해외 사업 강화를 위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래픽) 윤석표 팀장

앵커에쿼티파트너스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선명한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의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썸플레이스가 광폭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투자 재원 확보로 브랜드 마케팅과 R&D, IT 및 생산 인프라 등을 적극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 상승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의 상생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첫손에 꼽히는 명실상부한 1등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근 CJ푸드빌 대표, 그룹 내 최연소 CEO…젊은 감각으로 회사 이끌어



구창근 투썸플레이스 대표 겸 CJ푸드빌 대표는 창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구 대표는 1998년 한국투자증권, 2006년 삼성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한 뒤 2010년 CJ주식회사로 자리를 옮겨 기획팀장을 역임했다. 2016년 CJ주식회사 전략1실장(부사장대우)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7월 14일 CJ푸드빌 대표(부사장대우)에 선임됐다.

그는 식품 및 외식 서비스 사업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내수와 글로벌을 넘나드는 균형 잡힌 사업 감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젊은 1973년생으로, CJ푸드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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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8-06-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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