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200호 (2018년 11월 28일)

파리바게뜨·롯데리아·다이소, ‘2018 최고의 프랜차이즈’ 1위

[커버스토리 : 소비자가 뽑은 ‘2018 최고의 프랜차이즈’]
-한경비즈니스·글로벌리서치 공동 조사
-소비자 1500명, 3개 업종 브랜드 설문…접근성·친절성 등 15개 항목 평가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영업을 꿈꾼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후 창업을 통해 ‘제2의 삶’을 설계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최근엔 직장에 다니며 가게를 운영하는 ‘투잡 창업족’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성공 창업의 문턱은 언제나 높다.

프랜차이즈는 막연히 자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구세주와 같은 존재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지원으로 보다 손쉽게 창업을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모두 5273개(2016년 기준)다. 2015년 4844개에서 1년 만에 429개(8.9%)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21만8997개로, 2014년 20만8104개 대비 5.2% 늘었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폐업률도 치솟고 있다. 2015년 한 해 동안 4만1851개의 가맹점이 오픈했고 2만4181개가 문을 닫았다. 전체 가맹점의 48.8%를 외식업 브랜드가 차지하는 등 편중된 산업 구조가 폐업률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비자들의 입맛은 패션처럼 새로운 것을 갈망하다가도 다시 옛것을 선호하는 등 시시각각 변하기 마련이다.

한경비즈니스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창업 희망자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소비자 대상 ‘2018 최고의 프랜차이즈’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상반기 조사에서 편의점과 치킨 전문점, 커피 전문점 등 3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제과제빵점·패스트푸드점·종합소매점을 대상 업종으로 선정했다. 대상 브랜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의 업종별 가맹점 수 상위(2017년 12월 말 기준) 브랜드로 제한했다.

조사 결과 업종별 종합 1위 브랜드들은 업력이 최소 17년 이상에 달하는 등 한 우물만 꾸준히 파 온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과제빵점 업종 1위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1988년 9월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패스트푸드점 1위 롯데리아를 운영 중인 롯데지알에스와 종합소매점 1위 다이소의 아성다이소는 각각 1980년 7월, 2001년 9월 가맹점을 열었다.

이들 브랜드는 수많은 상호가 등장했다가 금세 사라지는 빠른 시장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



▶설문 조사 방법

소비자가 뽑은 ‘2018 최고의 프랜차이즈’ 하반기 설문 조사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11월 1~19일 20~49세 남녀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방식으로 실시했다.

제과제빵·패스트푸드·종합소매점 등 3개 업종을 대상으로 각 업종별로 500명씩 설문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8%포인트다.

대상 브랜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의 업종별 가맹점 수 상위(2017년 12월 말 기준) 브랜드로 제한했다.

평가 부문은 공통 문항 12개, 업종별 문항 3개 등 총 15개다. 각 문항에 대해 1~5순위 브랜드를 선택하도록 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부문별 순위와 종합 순위를 각각 산정했다.

공통 문항은 유형성 부문(최신 장비, 접근성, 옷차림 및 용모), 약속 이행 부문(신뢰성, 문제해결력, 재무 안정성), 고객 응대 부문(사회적 책임, 서비스 제공, 프로모션 및 이벤트), 직원의 친절성, 가격 적절성, 재방문 의사로 구성했다.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제과제빵점과 패스트푸드점은 △맛의 뛰어남 △메뉴 다양성 △내부 청결성을 조사, 선정했다. 종합소매점은 △품질 우수성 △상품 종류의 다양성 △비혼잡성으로 나눴다.

◆파리바게뜨, 14개 부문 석권하며 제과제빵점 종합 1위













공정위에 따르면 2017년 12월 말 기준 국내 제과제빵 업종 가맹점 수는 △파리바게뜨(3378개) △뚜레쥬르(1315개) △명랑시대쌀핫도그(735개) △던킨도너츠(529개) △코코호도(160개) △앤티앤스(109개) △못난이꽈배기(76개) △블럭제빵소(75개) △로띠번(71개) △크리스피크림도넛(60개) 등의 순이다.

파리바게뜨는 조사 대상인 이들 브랜드 중 ‘가격 적절성’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제과제빵 가맹점 수 2위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접전이 예상됐지만 종합 점수 70점(100점 만점)의 성적을 거둔 파리바게뜨의 압승이었다.

뚜레쥬르는 57.4점으로 종합 순위 2위에 올랐고 3위 던킨도너츠(51점), 4위 명랑시대쌀핫도그(32.1점), 5위 크리스피크림도넛(31점), 6위 코코호도(17.4점), 7위 앤티앤스(11.7점), 8위 블럭제빵소(11.5점), 9위 못난이꽈배기(9.5점), 10위 로띠번(6.1점)의 순이었다.

종합 1위 파리바게뜨는 여성(71.3점)의 선호도가 남성(68.8점)보다 높았고 20·30대에 비해 40대 소비자(73.3점)에게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충청도 소비자(76.8점)가 가장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서울 거주자(66.8점)의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덜했다.

1997년 12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뚜레쥬르 역시 여성 소비자(59.9점)들이 남성(55.1점)에 비해 후한 점수를 준 브랜드다. 마찬가지로 40대 소비자(61.8점)의 선호도가 20·3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았고 충청도 소비자(65.6점)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반면 서울 거주자(51.9점)의 점수는 가장 낮게 조사됐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1995년 1월 가맹사업 개시) 또한 여성 소비자(51.9점)와 40대(53.6점)에게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던킨도너츠는 경기·인천 거주자(53.5점)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서울 지역 소비자(49점)에게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은 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의 명랑시대쌀핫도그(2016년 9월 가맹사업 개시)가 단숨에 4위를 차지하며 트렌드 리더로 떠올랐다. 명랑시대쌀핫도그는 ‘가격 적절성’ 문항에서 54.1점으로 파리바게뜨(48.1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 브랜드는 여성(31.3점)보다 남성(32.8점)이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20대(41점)의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전라도 지역 소비자(37점)가 후한 점수를 준 반면 강원·제주(26점)에서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4년 11월 첫 가맹점을 오픈한 롯데지알에스의 크리스피크림도넛은 30대 소비자(31.4점)와 서울 거주자(34.4점)에게서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샤마의 호두과자 전문점 코코호도와 재원푸드의 프레즐 전문점 앤티앤스, 못난이푸드의 못난이꽈배기, 블럭에프에스의 블럭제빵소, 로띠번코리아의 로띠번은 여성보다 남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코코호도·앤티앤스·못난이꽈배기는 20·30대 소비자들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았고 서울 지역에서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롯데리아, 버거킹·맘스터치 누르고 패스트푸드점 종합 1위

그래픽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패스트푸드 업종 가맹점 수는 △롯데리아(1216개) △맘스터치(1100개) △석봉토스트(172개) △뉴욕핫도그앤커피(122개) △버거킹(95개) △토스피아(95개) △파파이스(76개) △뉴욕버거(67개) △스테프핫도그(62개) 등의 순이다.

롯데리아는 조사 대상인 이들 브랜드 중 ‘가격 적절성’ 문항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버거킹과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종합 점수 75.1점(100점 만점)의 성적을 거두며 토종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맘스터치는 62점으로 종합 순위 2위에 올랐고 3위 뉴욕핫도그앤커피(53.9점), 4위 석봉토스트(36.8점), 5위 토스피아(21.6점), 6위 버거킹(14.9점), 7위 뉴욕버거(12.8점), 8위 파파이스(10.6점), 9위 스테프핫도그(9.8점)의 순이었다.

종합 1위 롯데리아는 여성 소비자(76점)의 선호도가 남성(74.4점)보다 높았다. 20·30대에 비해 40대 소비자(75.9점)에게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상도 거주자(78.4점)가 가장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전라도 소비자(70.9점)의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덜했다.

2001년 1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맘스터치도 여성 소비자(64.3점)가 남성(59.9점)에 비해 후한 점수를 준 브랜드다. 또한 40대 소비자(64.5점)의 선호도가 20·3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경상도 소비자(68.1점)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반면 전라도 거주자(56.8점)의 점수는 가장 낮게 조사됐다.

2003년 4월 가맹 1호점을 오픈한 뉴욕핫도그앤커피 또한 여성 소비자(55.5점)와 40대(57점)에게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뉴욕핫도그앤커피는 충청도 거주자(57.5점)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전라도 지역 소비자(50.3점)에게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04년 8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석봉토스트는 남성 소비자(37.5점)의 선호도가 여성(36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게 특징이었다.

석봉토스트는 ‘가격 적절성’ 문항에서 59.1점으로 롯데리아(52.4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브랜드는 가성비에 민감한 20대(44.1점)의 지지도가 월등히 높았다. 전라도 지역 소비자(40.7점)가 후한 점수를 준 반면 경상도(29.6점)에서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2006년 7월 첫 가맹점을 오픈한 푸드넷시스템의 샌드위치 전문점 토스피아도 남성(23점), 30대(22.4점), 서울 거주자(25.8점)에게서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1985년 1월 국내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비케이알의 버거킹은 이번 조사에서 종합 6위로 쳐지면서 예상외의 결과를 보였다. 20대(17.2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다른 브랜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상도 소비자(16.7점)와 달리 충청도 거주자(12.4점)에게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도 특징이다.

수혁의 뉴욕버거와 티에스푸드앤시스템의 파파이스, 스테프코리아의 스테프핫도그는 여성보다 남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파파이스와 스테프핫도그는 30대 소비자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고 강원·제주 지역에서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다이소, GS수퍼마켓 제치며 종합소매점 1위 등극













2017년 12월 말 기준 국내 종합소매점 업종 가맹점 수는 △다이소(453개) △올리브영(213개) △GS수퍼마켓(111개) △롯데슈퍼(66개) △오렌지팟(45개) △롯데마켓999(42개) △미니소(23개) △생활애(7개) △샵판다(6개) 등의 순이다.

종합소매점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부문이다. 다이소·GS수퍼마켓·올리브영이 각 문항별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다이소가 종합 점수 63.9점(100점 만점)으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GS수퍼마켓(61.1점)과 올리브영(59.7점)은 간발의 차이로 2·3위에 올랐다.

롯데슈퍼는 50.4점으로 종합 순위 4위에 선정됐고 5위 롯데마켓999(21.3점), 6위 미니소(18.4점), 7위 오렌지팟(11.9점), 8위 생활애(5.3점), 9위 샵판다(5.0점)의 순이었다.

종합 1위 다이소는 남성(64.2점)의 선호도가 여성(63.5점)보다 높았고 30·40대에 비해 20대 소비자(66.6점)에게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지역 소비자(70.2점)가 가장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전라도 소비자(60.7점)의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덜했다.

다이소는 △최신 장비 △접근성 △신뢰성 △가격 적절성 △상품 종류의 다양성 △재방문 의사 문항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2010년 1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GS리테일의 GS수퍼마켓 역시 남성 소비자(63.8점)들이 여성(58.3점)에 비해 후한 점수를 줬다. 40대 소비자(64.6점)의 선호도가 20·3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았고 경상도 소비자(63.1점)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반면 전라도 거주자(58.7점)의 점수는 가장 낮게 조사됐다.

GS수퍼마켓은 △문제해결력 △재무 안정성 △사회적 책임 △서비스 제공 △비혼잡성 문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2010년 12월 가맹사업 개시)은 예상대로 여성 소비자(67.1점)와 20대(63.9점)가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줬다. 서울 거주자(65.3점)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전라도 지역 소비자(54.2점)에게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올리브영은 △옷차림 및 용모 △프로모션 및 이벤트 △품질 우수성 △직원의 친절성 문항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2010년 5월 가맹 1호점을 오픈한 롯데쇼핑의 롯데슈퍼는 남성(49.6점)보다 여성(51.3점)이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30대(53점)의 선호도가 20·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게 특징이었다. 경상도(53.9점) 지역 소비자가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충청도(48.2점)에서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1년 10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롯데쇼핑의 신선 균일가 매장 롯데마켓999는 남성(22.2점), 40대(23.1점), 서울 거주자(24.7점)에게서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미니소코리아의 SPA(제조·판매 일괄형) 생활용품점 미니소는 여성(19.9점), 20대(25점), 강원·제주(20.8점)에서 인기였다.

에프지파아란의 문구점 오렌지팟, 좋은세상협동조합의 생활용품 전문점 생활애, 생활용품 전문점 샵판다는 여성보다 남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브랜드는 40대 소비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오렌지팟은 충청도에서, 생활애와 샵판다는 전라도 지역에서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choies@hankyung.com

[소비자가 뽑은 ‘2018 최고의 프랜차이즈’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파리바게뜨·롯데리아·다이소, ‘2018 최고의 프랜차이즈’ 1위
-[패스트푸드점 1위 롯데리아] ‘토종 원재료’로 한국인 입맛 사로잡다…매장 수 1350개 돌파
-[제과제빵점 1위 파리바게뜨] ‘빵=파리바게뜨’ 부동의 1위…업계 최초 ‘배달’ 서비스도
-[종합소매점 1위 다이소] 한결같은 ‘균일가 정책’…‘가성비 제품의 천국’으로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0호(2018.11.26 ~ 2018.12.0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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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8-11-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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