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201호 (2018년 12월 05일)

[전국 경영대 평가]고려대·연세대, 2개부문에서 접전…“독주 막아라”

[커버스토리 = 300대 기업 인사담당자가 뽑은 2018 전국 경영대 랭킹]
-‘발전 가능성’ 부문 1·2위 간 단 1점 차…‘종합 4위’ 성균관대도 부문별 선전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2018 전국 경영대 평가’는 총 9개 부문으로 설문이 이뤄진다.

△전공 및 교양 교육의 업무 적합성 △업무 적응력 △조직 융화력 △발전 가능성 △창의적 업무 해결 △국제화 수준 △성실성과 책임감 △신입 사원 채용 선호도 △진학 추천 등 9개 부문에서 받은 점수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각 부문별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종합 순위 1위의 주인공인 고려대 경영대가 바로 그 예다. 고려대는 9개의 평가 부문 중 ‘발전 가능성’과 ‘국제화 수준’ 등 2개 부문 그리고 연세대와 공동 1위한 ‘창의적 업무 해결’을 제외한 6개 부문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하며 종합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공동 1위를 제외한 나머지 2개 부문의 왕좌는 종합 순위 2위인 연세대 경영대가 차지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5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부문별 최다 1위’의 영예를 안았지만 올해는 고려대에 그 타이틀을 내줬다. 다만 ‘국제화 수준’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고 ‘발전 가능성’ 부문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서 추후 순위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한 서울대 경영대는 아쉽게도 부문별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대부분의 부문에서 2, 3위를 기록했지만 조직 융화력과 발전 가능성 부문에서는 종합 순위 4위인 성균관대에 순위를 빼앗겼다. 부문별로 톱10을 차지한 경영대의 성적표를 들여다봤다.


※순위별 점수합산 기준 : 1순위(10점), 2순위(9점), 3순위(8점), 4순위(7점), 5순위(6점), 6순위(5점), 7순위(4점), 8순위(3점), 9순위(2점), 10순위(1점).

전공 및 교양 교육의 업무 적합성

인사 담당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부문 중 하나가 ‘전공 및 교양 교육의 업무 적합성’이다. 이는 대학 교육에서 전공과 교양 교육의 훈련이 충분히 이뤄져 기업 업무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부문의 중요도만큼이나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고려대가 지난해 3위에서 2계단 상승해 3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어 서울대가 전년과 같은 2위를 유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연세대는 고려대의 부상으로 3등으로 밀려났다.

한양대(5위)와 서강대(6위)는 전년도 등수와 서로 자리를 맞바꿨고 지난해 11위였던 한국외국어대는 1계단 상승해 톱10의 막차를 탔다. 2017년 10위에 올랐던 서울시립대(11위)는 한국외국어대에 밀려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업무 적응력

업무 처리에서 얼마만큼의 신속성과 완성도를 보이는지 묻는 ‘업무 적응력’ 평가 부문에서도 고려대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연세대가 1위를 차지한 부문이지만 올해는 37점 차로 고려대에 자리를 내줬다.

이어 서울대가 3위에 오르며 자리를 지킨 가운데 성균관대(4위)와 한양대(5위)가 1계단씩 상승해 4,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4위를 기록한 서강대는 올해 2계단 하락한 6위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조직 융화력

조직 문화가 강한 한국 기업 사회에서 친화력과 이타심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지 묻는 ‘조직 융화력’ 부문은 9개 평가 부문 중 종합 순위에 기여하는 바가 가장 크다.

다른 8개 부문은 1, 2위 점수 차가 최소 0점에서 최대 100점 미만인 반면 조직 융화력 부문은 100점 이상으로 커 점수 변별력이 크지 않은 상위권 대학의 성적을 가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 분야의 전통 강자인 고려대가 2, 3위를 100여 점 차로 따돌리며 1등을 차지했다.

고려대의 독주에 이어 연세대가 성균관대를 누르고 2등에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성균관대는 연세대에 밀려 3위에 올랐다.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서울대는 조직 융화력에서 4위(486점)를 기록해 부문별 성적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발전 가능성

각 대학 경영대의 성장 가능성과 해당 대학 졸업자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발전 가능성’ 부문은 가장 치열한 경쟁이 이뤄진 부문이다. 1위와 2위의 점수 차는 단 1점이다.

지난해 2위였던 연세대가 558점으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고려대가 557점으로 바짝 쫓았다. 반면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서울대는 올해 3계단이나 하락하며 4위로 밀렸다. 지난해 4위였던 성균관대가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3위에 자리했다.  

이어 한양대(5위)와 서강대(6위), 경희대(7위)와 중앙대(8위)가 각각 전년도 등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14위까지 밀려났던 이화여대(9위)는 올해 5계단 상승하며 톱10에 진입했다. 이 밖에 톱10 밖에서는 아주대가 전년도 34위에서 19계단 껑충 뛰며 15위에 오르는 성장세를 보였다. 



창의적 업무 해결

창의적으로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다섯째 부문도 난제였다. 고려대와 연세대 두 경영대의 점수는 모두 687점이다. 각 기업 인사 평가자들은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 인재를 고루 선호하며 공동 1위가 나왔다. 서울대는 공동 1등과 57점 차로 3위에 머물렀다.

성균관대(4위)·서강대(5위)·한양대(6위)·중앙대(7위)가 차례대로 1계단씩 상승했고 지난해 4위에 오르며 이변을 기록한 경희대는 8위로 떨어졌다. 이화여대(9위)와 한국외국어대(10위)는 전년 성적에서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국제화 수준

각 대학 졸업생들이 얼마나 국제화 감각을 갖췄는지 묻는 ‘국제화 수준’ 부문은 연세대의 독주가 이어지는 부문이다. 전년에 이어 올해도 연세대가 1등을 기록하며 최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전년도 3위였던 서울대가 고려대를 제치고 2위에 자리했고 고려대는 3위로 떨어졌다. 성균관대(4위)·서강대(5위)·한양대(6위)가 제자리를 지켰고 이화여대는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경희대는 7위에서 8위로, 한국외국어대는 8위에서 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성실성과 책임감

각 대학 경영대 출신의 성실성과 책임감을 묻는 일곱째 부문은 톱10의 순위가 전년과 가장 비슷했다. 1위인 고려대를 시작으로 연세대(2위)·서울대(3위)·성균관대(4위)·서강대(5위)·한양대(6위) 등 6개 경영대의 순위가 같았다.

다만 중앙대(7위)와 경희대(8위)가 전년도 자리와 순위를 맞바꿨고 이화여대(9위)가 톱10 밖에서 안으로 신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신입 사원 채용 선호도

취업 준비생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신입 사원 채용 선호도’를 묻는 부문은 어떨까. 3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고려대에 가장 많은 표를 몰아 줬다. 지난해에는 연세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올해는 40점 차로 고려대에 밀렸다. 이 밖에 자리를 맞바꾼 한양대(5위)와 서강대(6위)를 제외하면 나머지 톱10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진학 추천 의향 

인사 담당자들이 수험생에게 진학을 추천하고 싶은 대학 순위는 ‘신입 사원 채용 선호도’ 부문과 유사한 성적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순이었지만 올해는 고려대가 1위 탈환에 성공했고 그 뒤를 서울대(2위)와 연세대(3위)가 이었다. 이 밖에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가 차례대로 4~6위에 올랐고 지난해 11위였던 한국외국어대가 10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poof34@hankyung.com

[커버스토리 = 300대 기업 인사담당자가 뽑은 2018 전국 경영대 랭킹 기사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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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 경영대 평가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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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목표·뚜렷한 방향성이 고대 '롱런의 원동력이죠"
-한양대·영남대·강원대·대구대' 2018 경영대 평가의 다크호스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1호(2018.12.03 ~ 2018.12.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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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8-12-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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