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219호 (2019년 04월 10일)





판매 모델만 16개…지금 나한테 맞는 최고의 전기차는?

[커버스토리=원더풀! 전기차 라이프]
- 파워 블로거 10인, 품질·가성비 등 평가
- 지난해 판매 1위 ‘코나’, 해외서 검증 받은 ‘볼트’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는 국내외 브랜드 16개 모델(환경부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 기준)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기차 사용자가 많지 않아 어떤 차가 더 좋은지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 정부에서는 전기차 보급을 4만 대 이상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경비즈니스는 작년 말 자동차 파워 블로거를 대상으로 품질·가성비·디자인·마케팅·혁신·능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올해 최고의 전기차’를 선정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전기차 베스트5를 소개한다.

◆ 현대차 코나 EV



코나 EV는 현대차에서 출시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로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만 1만1193대가 팔렸다. 올해도 3월까지 2072대가 팔렸다.

코나 일렉트릭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번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400km를 넘어서는데 가격까지 착하다는 점이다. 물론 배터리 용량 옵션을 최대치로 선택해야 400km를 넘길 수 있지만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던 짧은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 전기차다.

가격 역시 획기적이다. 기본형인 모던이 4650만원, 최고급형인 프리미엄이 4850만원이다. 올해 전기차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400km 이상 주행거리를 만족시키고 가격까지 합리적이어서 현재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 중에는 단연 으뜸이라는 평가다.

코나 EV는 최고 출력 150kW(204마력)와 최대 토크 395N·m을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구동 모터를 장착했다. 또 643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인증 받은 주행거리가 415km에 달한다. 코나 EV는 이런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9 세계 10대 엔진’에 꼽히기도 했다.

◆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 볼트 EV는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으로 통하는 차다.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짧다는 고정관념을 전기차 최초로 깬 차이기도 하다. 볼트 EV(2017년 출시)는 코나 EV보다 먼저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1회 완전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볼트 EV에는 또 다른 기능이 숨어 있다.

볼트 EV가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차량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7 북미 올해의 차’, ‘2017 올해의 그린카’, ‘미국 모터트렌드 2017 올해의 차’ 등에 선정되며 성능을 입증 받았다. 국내에서도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18 올해의 친환경차’, ‘2018 대한민국 그린카 어워드 그린 디자인’ 등에 선정되는 등 친환경차가 받을 수 있는 상은 모두 휩쓸다시피 했다.

볼트 EV의 가격은 LT 4593만원, LT 딜럭스 4693만원, 프리미어 4814만원이다. 국고보조금은 900만원이다. 볼트는 지난해 총 4722대를 팔았고 올해는 3월까지 650대를 판매했다.

◆ 기아차 니로 EV



기아차의 ‘니로 EV’는 지난 7월 출시 이틀 만에 5000대 사전 예약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하지만 지난해 국고보조금이 빨리 동 나면서 실제 판매는 3433대에 머물렀다. 올해는 보조금이 다시 지급되면서 3월까지 1455대가 판매됐다.

니로 EV는 보급형 전기차 중에서 실내 공간과 주행거리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실내 공간이 압권이다. 니로 EV는 동급 최대 수준의 크기와 실내 공간을 갖춰 5인 가족 패밀리카로 사용할 수 있다. 적재 용량은 451리터인데 6 대 4 분할 2열 시트를 접으면 140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경쟁 전기차는 물론 기존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넉넉하다.

미래 지향적 친환경차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주행 신기술들도 기본 적용했다. 첨단 주행 신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의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정차·재출발 기능 포함),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이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후측방 충돌 경고(BCW), 하이빔 보조(HB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프레스티지가 4780만원, 노블레스가 4980만원이고 국고보조금은 9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테슬라S P100D



‘전기차계의 슈퍼카’ 테슬라S P100D는 최고 속도 시속 250km를 낼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주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제로백은 2.7초다. 양산 차 가운데 가장 빠른 가속력이다.

한 번 충전으로 424km를 달릴 수 있는 100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고성능 모터를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배치하는 ‘듀얼 모터 AWD(사륜구동)’를 기본으로 장착해 강력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내는 그야말로 슈퍼카다.

테슬라S P100D는 전기차 시장의 ‘혁신의 아이콘’과 같다. 120년의 자동차 역사를 바꾼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컨슈머 리포트 품질 평가에서 역대 자동차 최고점인 99점을 받기도 했다.

단점은 역시 가격이다. 2017년 6월 국내에 정식 판매하면서 내놓은 가격은 1억원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 계속해 가격이 올랐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국고보조금은 앞서 소개한 차들과 마찬가지로 900만원이다.

한편 테슬라S P100D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지난해까지 판매된 모델은 국내 공용 충전기 규격 중 하나인 AC3와 테슬라 전용 충전 인프라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판매되는 차량은 자체 충전 규격만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르노삼성 트위지



르노삼성 트위지는 국내 초소형(1~2인승) 전기차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트위지는 프랑스 완성차 업체인 르노가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해 온 초소형 전기차로, 지난해 르노삼성이 국내에 완제품으로 들여와 판매해 왔다.

지금까지 수입된 트위지는 모두 1500대 정도 팔렸다. 트위지의 인기 비결로는 독보적으로 작은 크기와 운전·이동에만 딱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꼽힌다. 트위지 차체는 길이 2338mm, 폭 1237mm, 높이 1454mm로, 일반 자동차 주차 공간에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크기다.

구매 가격은 물론 유지비용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전용 충전소가 아닌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충전이 가능한데 약 600원(일반 가정 요율 kWh당 100원 기준)으로 충전해 55km에서 최대 80km까지 달릴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도 3시간 30분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km로 도심 주행에 손색이 없고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탑승자 보호 캐빈 등 높은 안전성도 갖췄다. 1인승 카고는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리터, 최대 75kg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가격은 인텐스 트림(2인승) 1500만원, 카고 트림(1인승 및 트렁크) 1550만원으로 책정됐고 국고보조금 4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트위지는 올해 9월부터 차체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동신모텍에서 생산된다. 지난해 르노삼성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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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9호(2019.04.08 ~ 2019.04.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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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보기 < 원더풀!전기차 라이프 >

입력일시 : 2019-04-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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