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219호 (2019년 04월 10일)

기다리던 테슬라 ‘모델3’, 하반기엔 국내서 살 수 있을까?

[커버스토리=원더풀! 전기차 라이프]
- 올해 쏟아지는 전기차 신모델들
- 벤츠도 첫 전기차 ‘더 뉴 EQC’ 출격 대기중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역시나 축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글로벌 제조사들이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자동차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전기차 시장만큼은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 분석 기관 S&P글로벌플랫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200만 대가 넘는다.

2017년과 비교하면 판매 성장률이 100%가 넘는다. 불과 1년 만에 2배나 더 팔린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개발이 본격화되며 새로운 전기차가 봇물처럼 쏟아진다. 올해 출시될 새로운 전기차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 세계 판매 1위 테슬라 ‘모델3’



드디어 국내 도로를 달리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2016년 3월 31일 처음 공개된 모델3는 전 세계에서 40만 건 이상의 사전 예약을 접수했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가의 럭셔리 전기차만 만들던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를 만든다는 소식에 전 세계 사람들이 차량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 차는 양산 준비가 계속 지연되면서 2017년 하반기가 돼서야 겨우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에만 공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세계에서 15만 대 가까이 팔리면서 전기차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이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쯤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주문 접수는 올해 4분기로 예정돼 있고 인도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트림·가격·주행거리·국내 인증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그마저도 보급형 모델은 좀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현재 보급형 모델에 대해 생산과 판매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롱 레인저(고용량 배터리 탑재), 미들 레인지(중간 용량 배터리 탑재), 퍼포먼스 모델(고성능 듀얼 모터 탑재) 차량만 우선 판매 중이다.

모델3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제로백)하는 데 3.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1회 충전으로 346km를 달릴 수 있다. 크기는 전장이 아반떼 수준이지만 축거는 그랜저보다 긴 형태로 디자인됐다.

◆ 5가지 주행 모드 담은 벤츠 ‘더 뉴 EQC’



메르세데스-벤츠도 첫 전기차 ‘더 뉴 EQC’를 하반기에 들여온다.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콘셉트 카로 선보인 지 2년 만에 양산된 차다.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78.0㎏·m에 제로백은 5.1초, 주행 가능 속도는 시속 180km다. 유럽 연비 측정 방식(NEDC) 기준으로 완충 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북미나 국내 인증 기준으로는 주행거리가 이보다 짧을 수 있다.

더 뉴 EQC에는 총 5가지에 달하는 주행 모드(컴포트·에코·맥스레인지·스포츠·인디비주얼)가 있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전비 주행을 할 수 있고 스포츠 모드를 통해 출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또한 BMW i3나 리프, 아이페이스 등과 같이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이 탑재돼 있어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도 주행할 수 있다. 더 뉴 EQC는 벤츠의 SUV 플랫폼인 GLC를 기반으로 제작돼 GLC 차량들과 일부 부품이 공유된다.

또 벤츠가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돼 있고 반자율주행 실행을 위한 버튼이 스티어링 휠 왼쪽에 마련돼 있다. 충전 포트는 국내 표준 규격인 ‘DC콤보’가 탑재됐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올해를 ‘EQ의 해’로 정하고 EQC뿐만 아니라 총 4종에 이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 중형 SUV 전기차 아우디 ‘e트론’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신형 라인인 ‘e트론’도 올해 국내에서 정식 판매된다. 지난해 9월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예약 판매하고 있는 이 차는 지난해 말 배터리 수급 문제로 생산이 지연됐다. 이 때문에 유럽과 북미 소비자들도 올해 하반기에나 차를 인도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트론은 중형 SUV로, 두 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장착해 355마력(265kW)의 출력을 제공한다. 특히 부스터 모드를 사용하면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2마력(300kW)까지 출력이 오른다.

최대 휠 토크는 591kg·m, 최대 엔진 토크는 6.17kg·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6.6초(부스트 모드 5.7초)가 소요된다. 장착된 95kWh 용량의 배터리는 국제 표준 주행 모드(WLTP)로 400km가 넘는 주행 범위를 지원한다.

e트론의 외형 중 가장 큰 특징은 사이드미러가 없다는 점이다. 그 대신 별도 카메라가 내장돼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통해 좌우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독일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7만9900유로(약 1억500만원)다.

◆ 포르쉐 첫 슈퍼 전기차 ‘타이칸’



슈퍼카의 대명사 포르쉐도 전기차 ‘타이칸’을 곧 국내에 출시한다.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으로 마지막 시험 테스트가 한창이다.

타이칸은 2015년 처음 등장했던 ‘미션 E’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로, 제로백 3.5초, 최대 500km 이상(유럽 NEDC 기준) 주행이 가능하게 개발된 슈퍼 전기차다.

타이칸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서킷 성능을 평가해 왔고 20.6km에 달하는 해당 서킷에서 8분 미만의 랩 타임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기에너지 관리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칸의 또 다른 장점은 세계 최초로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15분 충전에 400km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다만 현재 국내에 설치된 충전기는 사용할 수 없다.

지금까지 출시된 전기차 대부분이 380~400V 배터리 시스템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충전 인프라 역시 400V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때문에 포르쉐는 유럽에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 가격은 공식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 폭스바겐이 선보이는 첫 전기차 ‘I.D.’



폭스바겐도 전기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단 5월 8일 해치백형 순수 전기차 ‘I.D.’ 양산 모델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

I.D.는 준중형 해치백(후면이 납작한 5도어 차량)으로 한 번 충전해 300km 정도 달릴 수 있다. 가장 큰 무기는 저렴한 가격이다. 판매 가격은 2만7500유로(약 35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I.D.는 코나 EV(39.2kWh 배터리 기준)와 비슷한 스펙을 갖춘 것으로 예상된다. 48.0kWh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 속도 시속 160km까지 달릴 수 있다.

cw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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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9호(2019.04.08 ~ 2019.04.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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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9-04-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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