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232호 (2019년 07월 10일)

메리츠종금증권, 젊고 역동적인 리서치의 힘…혁신은 계속된다

[커버스토리=2019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골든불상]
-유료 리서치 수익 모델 전환 중…“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답게”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2019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골든불상’을 차지했다. 골든불상은 혁신을 통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증권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조사에서 종합 6위를 차지했던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 상반기 조사에서 4위를 기록하며 골든불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경수(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애널리스트들.


심층 분석 보고서로 차별화 꾀해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의 혁신은 보고서의 품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짧은 분량의 다작을 지양하고 수치와 논리가 살아 있는 ‘심층 분석 리포트’를 지향하고 있다. 센터장 이하 총 45명의 리서치 인력으로 규모 면에선 중소형 하우스이지만 약 100페이지에 달하는 깊이 있는 보고서로 대형사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질적 측면에서의 차별성은 보고서의 ‘소신’으로 잘 나타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6월 28일 반도체 투자 의견 하향 보고서를 냈다. 당시 반도체 호황기로 하향 의견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 업황이 꺾이면서 투자 의견이 동조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자동차 부문에선 반대로 올해 초 투자 의견 상향 보고서를 내놓았다. 경쟁사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던 시기에 나 홀로 소신을 밝혔고 올해 상반기 자동차 주가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 초에는 한 외국계 헤지펀드사와 리서치 유료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이경수 센터장은 “외국계 톱5 헤지펀드에서 먼저 제의가 들어와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동안 리서치센터는 비용 부서로 인식돼 왔다면 일부 수익형 리서치 모델의 전환점을 마련한 게 한국 리서치계의 파괴적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협업’을 추구하는 점도 이 센터장이 이끄는 변화 중 하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매크로와 업종 간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협업 리포트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어깨동무’ 시리즈가 그것이다. 올해 발간된 ‘중국 정책과 경기 민감주 투자 전략’ 보고서는 경제 분석, 정유·화학, 철강·유틸리티, 운송·자동차 부품 담당 애널리스트가 머리를 맞댔다. 각 전문 분야의 애널리스트 간의 난상 토론이 이뤄지며 그러한 결과로서의 협업 리포트가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이 센터장은 설명했다.

평균나이 34세의 젊고 역동적인 리서치의 힘은 세미나 횟수로도 증명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애널리스트 한 명당 평균 258건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연평균 500건이 넘는 세미나는 업계 최상위 수준에 해당한다.

이 센터장은 “대원칙은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답게 일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제가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시절의 ‘선 보고서, 후 마케팅’ 문화를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하반기에는 대내외 정책 이슈가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크로와 업종 간의 연계된 협업 리포트를 만드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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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9-07-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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