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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한국 취항 35주년…‘지속가능한 비행’ 나선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올해는 KLM네덜란드항공(이하 KLM)이 한국에 취항한 지 35주년이 되는 해다. 1984년 10월 한국에 처음 취항한 KLM은 지난해 1월부터 개장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승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서울(인천)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으로 매일 운항한다. 서울~암스테르담 KLM 항공편에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하는 것은 물론 스키폴 국제공항 내 한국인 직원이 상주함으로써 국내 승객들의 원활한 환승과 도착, 통역을 돕고 있다.

5월 31일 한국 취항 35주년을 맞아 방한한 피터 앨버스 KLM 최고경영자(CEO)는 “KLM의 지사장으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과 일본을 함께 관할했던 만큼 한국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며 “1984년 최초 취항 이후 한국 항공 산업의 역동적 발전에 KLM이 함께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10월 ‘보잉 787-10 드림라이너’ 첫 도입

세계 항공 산업을 선도하는 항공사인 만큼 KLM은 항공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관심이 많다. KLM은 세계 최초로 바이오 연료 사용 항공편을 운행하며 업계 내 친환경화를 주도한 항공사다. 최근 KLM은 바이오 연료 생산 기업인 스카이엔알지와 손잡고 2022년까지 전 세계 최초로 바이오 연료 생산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LM은 ‘CO₂ 제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도 비행기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적립되는 금액은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산화탄소 감량 프로젝트에 투자된다. KLM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약 8만8000명의 승객으로부터 이산화탄소 4만 톤 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소비자의 적극적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앨버스 CEO는 “지난 35년간 KLM이 한국 시장에서 고객을 중심에 둔 혁신적 서비스로 성장해 왔다면 앞으로의 35년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KLM의 지속 가능성 전략의 핵심은 이산화탄소와 폐기물 저감을 통해 항공 산업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KLM은 10월 7일이면 창립 당시의 사명으로 100년 동안 운항한 세계 최초의 항공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LM은 6월 29일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열린 사전 100일 기념행사에서 ‘꿈의 항공기’라고 불리는 드림라이너 보잉 787-10 항공기를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미 13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운항하고 있는 KLM은 이번 드림라이너 787-10 기종 도입을 시작으로 28대까지 드림라이너를 늘릴 예정이다. 특히 KLM의 항공기 현대화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 시장에서의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LM은 한국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좌석 선택에서부터 항공권 재예약과 취소, 초과 수화물 관리 등 고객 문의에 365일 24시간 응대하고 있다.

KLM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2013년부터 6년째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6년 연속 선정된 항공사는 KLM이 유일하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의 정시성, 결항률, 셀프 백드롭 제공, 스마트 서비스 도입, 체크인의 신속성과 효율성, 수하물 적정성과 신속성, 안전 문화 정착 등을 평가해 올해의 항공사를 선정한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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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3호(2019.07.15 ~ 2019.07.2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