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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알파고’에서 ‘웨이모’까지 혁신기술 선두주자
[한경비즈니스 칼럼=이영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검색·메일·캘린더·유튜브·지도 등 다양한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삶 속에 스며든 구글을 보유한 기업이 알파벳이다. 구글은 검색엔진 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미래 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알파벳이란 지주회사를 설립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됐다.


이후 알파벳은 구글과 구글 외(신사업 관련 투자) 사업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고 현재 연매출 1000억 달러(121조원), 시가총액 8000억 달러(968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보유한 초대형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성장했다.

알파벳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기업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동시에 저성장, 금리 인하 시기에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 알파고’에서 ‘웨이모’까지 혁신기술 선두주자
◆데이터베이스와 플랫폼이 ‘최대 경쟁력’

알파벳의 안정적인 수익은 구글을 통한 광고에서 나온다. 구글 광고는 알파벳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고 검색엔진·유튜브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뉴스·블로그·기타 웹페이지 등 사이트에 탑재되는 배너 광고들은 구글 검색엔진이라는 광고 플랫폼을 통해 노출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한 동영상 광고는 시청자·동영상 수, 시청 시간 등에 비례해 광고 수익이 인식된다.

구글은 모바일 보급 확산, 콘텐츠 소비 증가에 따른 광고 시장 확대 속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전 세계 광고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엔진 사용자 수는 전 세계 약 40억 명이고 18~49세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유튜브를 정보 검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구글을 비롯한 아마존·페이스북 등 대형 기업들의 광고 시장 참여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광고 단가가 낮아지고 있지만 구글은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더 이상 광고 기업이 아닌 혁신 기업이다. 구글은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을 혁신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와 자율주행차 ‘웨이모’가 있다.

이 밖에 증강현실(AR) 웨어러블 안경 ‘구글 글래스’, 생명과학 ‘X랩’, 스마트홈 ‘네스트’, 드론 배달 ‘윙’,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 무선 인터넷 ‘룬’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구글의 ‘알파고’와 ‘알파스타’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에 딥러닝 기술(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을 더해 인간을 압도하며 놀라움과 충격을 줬다.

또한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는 주행거리와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해 자율주행으로 달린 거리가 약 202만 km로 경쟁사 ‘GM 크루즈(약 72만 km)’를 압도했고 주행 중 자율주행 모드가 해제되는 이탈 상황은 11.1만 마일(17.8만 km)당 1회로 ‘GM 크루즈’ 대비 이탈 현상이 절반에 그쳤다.

구글의 최대 경쟁력은 데이터베이스와 플랫폼이다. 구글은 검색엔진뿐만 아니라 크롬(웹브라우저)·캘린더·지도·메일·안드로이드(운영체제) 등 서비스를 무료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데이터와 기술을 소비자에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소비자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5G·AI 등 혁신 기술들의 핵심은 빅데이터와 연결(connected)에 있다. 구글은 기존의 서비스에 더해 혁신 기술 개발에 투자하며 다방면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이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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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7호(2019.08.12 ~ 2019.08.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