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주식 직구시대 유망주 10선 탐구…해외 주식투자 절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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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 칼럼=한주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급증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면 클라우드의 컴퓨팅 파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단연 마이크로소프트(MS)다. 2000년대 이후 모바일 혁명에서 뒤처졌지만 클라우드 기업으로 재탄생하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유지 중인 기업 가치의 핵심은 역시 클라우드다. 현재 MS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34%)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16%)를 기록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아마존과 함께 클라우드의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MS의 핵심 경쟁력은 윈도를 기반으로 전 세계 PC 시장을 장악한 데 있다. 즉, MS만큼 강력한 기업 간 거래(B2B) 고객 기반을 보유한 기업이 사실상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세계 대부분의 기업이 윈도와 MS 오피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이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선택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서버·운영체제(OS) 등과 이질감 없이 낮은 전환비용으로 클라우드를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기업으로 재탄생하며 ‘화려한 부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선점

MS가 아마존을 빠르게 추격하는 배경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이다. 보안 등의 이유로 많은 기업이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조합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추세이며 MS는 선점 효과를 크게 누리고 있다.

아마존도 ‘AWS 아웃포스트’ 출시 계획(2019년 하반기)을 발표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지만 시장 규모의 확장 속도와 선점 효과 등을 감안하면 MS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은 물론 오피스365 등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춘 점은 MS를 경쟁사들과 차별화하는 핵심 요인이다.

기업으로서는 MS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서버와 윈도 OS에서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다이내믹스 365), 생산성 도구(MS 오피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환경에서 이질감 없이 클라우드를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애저를 선택하는 고객이 오피스 365나 다이내믹스 365 등을 포함해 번들로 계약하는 곳이 많다. MS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묶어 ‘MS 오피스 365’라는 이름으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용이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MS의 강력한 클라우드 경쟁력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회계연도 기준 4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애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성장하며 MS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피스 365(+31%), 다이내믹스 365(+45%), 링크트인(+25%) 등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매출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클라우드라는 패러다임 전환의 흐름 속에서 방대한 고객 기반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MS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결국 안정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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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7호(2019.08.12 ~ 2019.08.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