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주식 직구시대 유망주 10선 탐구…해외 주식투자 절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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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 칼럼=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업체로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8월 6일 기준 시가총액은 8844억 달러(1073조원)로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3위를 기록 중이다.

아마존 매출의 대부분(71.2%, 이하 2018년 기준)을 차지하는 것은 온라인 유통 부문이다. 여기에는 아마존이 자체 매입한 상품의 판매 수익(52.8%)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들의 판매 수수료와 물류 서비스 수익(18.4%)도 포함돼 있다.

아마존이 판매자들에게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FBA(fulfilled By Amazon)인데, 아마존이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해당 판매자의 재고 관리부터 주문 후 출고, 라스트 마일 배송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또한 매출액 중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비율은 11%다. AWS는 아마존의 대표적인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클라우드 서비스다. 아마존은 FBA와 마찬가지로 AWS를 상품화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사용하던 컴퓨터 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한다.
아마존, ‘막강 캐시카우’ 아마존 프라임 회원 1억 명
◆‘아마존 고’로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 바꿔

아마존의 영업이익은 유통·기타(북미 부문과 해외 부문) 그리고 AWS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것은 AWS다. 2018년 영업이익의 58.7%가 AWS에서 창출됐다.

아마존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온라인 유통 부문 확대 지속’,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규 시장으로의 빠른 진출’이다.

우선 온라인 유통 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온라인 유통은 아마존의 핵심 사업이다. 미국 온라인 유통시장은 2018~2022년 연평균 20%의 속도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아마존은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 44.8%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은 배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자체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집행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항공화물 운송, 라스트 마일 배송을 위한 항공기와 자체 배송 차량까지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한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뒷받침하는 캐시카우(아마존 프라임 회원과 AWS)가 확보돼 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 기준 글로벌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는 1억 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프라임 회원은 비회원 대비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수익 기여도가 2배 가까이 높을 뿐만 아니라 연회비 수익도 발생시킨다. 아마존은 이러한 캐시카우에서 확보한 수익을 컴퓨터와 물류 인프라 구축에 재투자함으로써 AWS와 온라인 유통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선순환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아마존은 특히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AWS 등의 서비스로 많은 스마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4년 말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인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Echo)’를 출시하면서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조기 진입했다.

에코는 선점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점유율(2019년 1월 기준) 61.1%를 점유하며 구글(23.8%)과 애플 (2.7%)에 비해 압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말에는 물건을 집어서 나오기만 하면 자동 계산되는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를 개장했다. 이러한 플랫폼은 소비자의 생활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소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아마존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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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7호(2019.08.12 ~ 2019.08.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