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맞이 나선 ‘지웰시티 푸르지오’…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
[르포]청주 지웰시티의 마지막 물량 ‘지웰시티 푸르지오’ 출격!
(사진) 청주 지웰시티 전경. /신영 제공

[한경비즈니스=김병화 기자] 부동산 개발 전문 업체 신영이 충북 청주에서 12년간 추진해 온 ‘청주 지웰시티’의 방점을 찍는다. 마지막 주자는 청주시 복대동 대농 3지구에 선보이는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다. 신영은 4월 2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 KTX 오송역·청주 국제공항 인접

지난 4월 18일 찾은 청주 지웰시티는 무엇보다 뛰어난 교통 여건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40분 정도 지나자 오송역에 도착했다.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KTX 오송역에서 차로 15분 거리.

현장으로 이동 중에는 청주역과 서청주 IC(중부고속도로)도 눈에 들어왔다. 이 밖에 청주 지웰시티는 경부고속도로 청주 IC와 차량으로 15분 거리, 청주국제공항과 20분 거리로 교통의 요지에 자리해 있다.

공사 현장에 도착했다. 공사 현장 주변에 길게 조성된 지윌시티몰 상권은 활기를 띠며 마치 일산의 대표 문화 거리 라페스타를 연상시켰다.

신영이 청주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2004년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섬유 공장(약 49만8757㎡)을 보유한 주식회사 대농을 인수하면서부터다. 이후 신영은 섬유 공장을 충북 청원으로 이전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용도 개발을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웰시티’ 사업이다.

분양은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신영은 2007년 ‘지웰시티(1차)’ 2164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216실을 시작으로 2012년 ‘두산위브 지웰시티(2차)’ 1956가구를 분양했다. 그 사이 현대백화점·음식점·병원·피트니스센터 등이 입점한 대규모 쇼핑몰(지웰시티몰)도 조성됐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지웰시티 푸르지오(아파트 466가구·오피스텔 50실)가 들어서면 이 일대는 4852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백화점·쇼핑몰·공원을 갖춘 초대형 복합 단지로 완성된다.

12년간 사업이 진행되며 일부 잡음도 있었지만 청주에서 지웰시티 이미지는 ‘문화·쇼핑·여가 생활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 복합 단지’로 굳혀진 지 오래다.

청주시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주부 김모(37) 씨는 “이미 청주에서는 지웰시티에 산다고 하면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긴 지 오래됐다”며 “이번 지웰시티 푸르지오도 분양 일정이 확정되기 전부터 투자는 물론 실거주를 목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르포]청주 지웰시티의 마지막 물량 ‘지웰시티 푸르지오’ 출격!
(사진)청주 지웰시티 위치도.

◆ 분양가 3.3㎡당 900만원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지웰시티 1차 옆에 있는 모델하우스는 오픈 준비로 분주했다. 실내 중앙에 마련된 단지 모형이 눈길을 끌었다.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466가구와 오피스텔 50실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는 84㎡(전용면적 기준) 372가구와 70㎡ 94가구, 오피스텔은 모두 84㎡로 선보였다. 철저히 수요자 니즈(needs)에 맞춰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설계한 것이다.

일부 가구는 4베이 평면(70A형·84A형)을 적용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며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다. 또한 현관의 대형 신발장과 창고, 주방 팬트리, 안방 드레스 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계획돼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데크식 주차장을 통해 주거·비주거 간 독립성과 거주민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고 지역난방으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난연 단열재로 시공해 화재로부터 안전성을 높였다.

‘청주 테크노폴리스’가 가까이 있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흥덕구 일대 152만 7575㎡ 부지에 조성되는 첨단 복합 산업 단지다. LG생활건강과 SK하이닉스 등 1000여 개 업체가 입주를 마무리하면 향후 57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현재 지웰시티 시세는 3.3㎡당 평균 1000만원대로, 청주시 내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2차로 분양한 두산위브 지웰시티도 분양가 대비 3.3㎡당 100만~2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입주 예정일은 2019년 10월이다. 채정석 신영 상무는 “청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지웰시티에서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물량인 데다 선호도 높은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공을 들인 작품인 만큼 더욱 상품성을 높여 그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b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