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국제 유가 약세는 투자자에게 기회…정유·석화 주목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모든 산업 업황의 바로미터는 제품 수급이다. 하지만 정유·석화 업종은 제조원가 중 원재료 비율이 높기 때문에 국제 유가가 또 하나의 바로미터가 된다. 국제 유가는 절대적 마진을 좌우하고 유가가 제품 수급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개월 감산 연장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제 유가는 2000년 이후 중국의 성장과 선진국 양적 완화에 따른 유가 버블 단계를 거쳐 2014년 6월 급락한 이후 수급 균형을 찾아가는 흐름이다.

향후 1~2년간 국제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전후의 박스권에 머무를 전망이다.

국제 유가 약세의 최대 수혜 업종은 정유 업종(석유 개발 제외)이다.

정유 업종은 2015년 유가 급락 이후 점진적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급증했다. 마진 개선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 효과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초 배럴당 25달러에 머무르던 국제 유가의 추세적 상승 흐름으로 제품 수급 개선이 부각된 적이 거의 없었다.

정유 업종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배럴당 50달러 전후의 박스권 유가 아래 처음으로 제품 수급 개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합 화학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복합 화학 업종은 지난해 말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올 1분기 순수 화학 업종에 비해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양상이 다르다. 1분기 원재료가 급등분을 2분기 제품 가격에 상당 부분 전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전망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를 복합 화학·정유·순수화학 순으로 정하는 등 정유·석화 업종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2분기에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효성·이수화학과 그동안 주가에서 소외됐던 SKC·코오롱인더스트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국제 유가 약세는 투자자에게 기회…정유·석화 주목
(그래픽) 윤석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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