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현대제철·대한제강 주목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올 들어 국내 월평균 철근 판매량이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면서 하반기 철근 산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철근 판매량은 1030만 톤으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1000만 톤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올 4월 평균 철근 판매량은 89만 톤으로, 2003년 94만 톤 이후 가장 높다.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철근 판매량이 증가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철근 판매량은 2년 연속 1000만 톤을 웃돌 전망이다.
국내 철근 판매량 ‘쑥쑥’…하반기 유망주는?
그래픽=윤석표 팀장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누적 아파트 착공 건수는 6만 호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2011~2014년 1~3월 누적 평균에 비해서는 20% 줄었다. 하지만 이는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건설 업체들의 관망세가 작용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건설 수주 건수 등을 감안할 때 대선으로 지연된 아파트 착공 수요는 하반기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올해 3월 누적 기준 주택 착공 건수는 10만 호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2011~2014년 1~3월 누적 평균에 비해서는 27% 증가했다.

여기에 철근 재고량이 평년보다 크게 낮은 상황이어서 철근 가격은 당분간 쉽게 하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월평균 철근 재고량은 2014년 12월 41만 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올 5월 기준 18만 톤으로 크게 떨어졌다.

제강사들의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상황이기 때문에 낮은 철근 재고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최근 국내 철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산 철근 등 수입 철근이 급증했지만 이들 제품의 국내 점유율은 9%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박종국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아파트 착공 등이 늘면서 철근 수요도 견조할 전망”이라며 “국내 철근 생산 1위 기업인 현대제철과 그동안 저평가돼 왔던 대한제강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국내 철근 판매량 ‘쑥쑥’…하반기 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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