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달러 인덱스, 2년 6개월 만에 심리적 지지선 무너져
(사진)연합뉴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8월 3일(현지 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2.81을 기록해 전주 대비 1.05%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유럽연합(EU)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스위스 프랑 등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6개국 통화를 기준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 미 달러의 가치가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1973년 3월을 기준점인 100으로 하는데, 특정 시점의 달러 인덱스가 80이라면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가 1973년 3월보다 20% 떨어졌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100대 수준이었던 달러 인덱스는 올 8월 들어 92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2015년 1월 93을 넘어선 이후 줄곧 93~100 초반(최고점 103.3)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93 아래로 떨어진 것은 2년 6개월 만이다.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93을 이탈하면서 향후 약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달러 약세의 주된 요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과 재정지출 확대 방안 등 경기 부양책이 정치적 스캔들로 이른 시일 내에 시행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부양책이 추진되면 성장률을 끌어올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순탄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기와 금융정책 향방을 점칠 수 있는 미국 고용지표 전망이 어두운 것도 달러 약세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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