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전기동 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전 톤당 4000달러 중반 수준에 머무르던 전기동 가격은 올 상반기 톤당 5000달러 중·후반 수준을 보이다가 7월 들어 60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67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동 가격 상승세 지속…내년 톤당 6600달러 형성한다
(그래픽) 권민정 기자

이는 세계 구리 수요의 44%를 차지하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하는 등 유동성 축소에 따른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해소된 덕분이다.

칠레와 페루 등 전기동 주요 생산지에서 정광 공급 차질이 빚어진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2월 세계 최대 동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를 시작으로 페루 세로 베르데광산이 차례로 파업에 돌입하면서 1분기 세계 동광산 생산의 10% 정도가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요인을 종합할 때 전기동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에 한차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페루의 광산노조 파업이 종료됐고 6월 폭우 영향에 따른 생산 차질도 어느 정도 정상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동은 수급 측면에서 4분기에 다소 완화했다가 내년에 재차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둔화한 세계 동광산의 신규 투자에 따른 대규모 증설 프로젝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올해처럼 파업이나 기상 악화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저급 고철 수입 규제가 동광석 및 정련동 수급을 타이트하게 만들면서 전기동 가격은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내년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전기동 가격을 올해 대비 9.4% 상승한 톤당 6600달러 선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전기동 가격 상승세 지속…내년 톤당 6600달러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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