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물가 상승률 2% 넘을 때까지 금융 완화”
일본은행 총재 “물가 상승률 2% 넘을 때까지 금융 완화”
(사진)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연합뉴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현행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12월 21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도 현행 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구로다 총재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가 개선돼도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넘을 때까지 금융 완화책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일본 국내 경기에 대해 “착실한 경제 회복이 2018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금융 완화 정책의 출구전략에 대해 “경기가 좋으니 이제 서서히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물가 목표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기 때문에 금융 완화 정책을 끈질기게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통해 시장에 대량의 자금을 공급해 물가를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0.8% 상승에 그쳐 목표 실현까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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