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미·중 무역 갈등 일단락…대두 가격 상승세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대두 가격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5월 2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 가격은 전일 대비 0.85% 오른 부셸당 1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대두 가격은 5월 18일 반등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대두 가격의 상승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일단락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은 5월 19일 2차 무역 협상을 타결하는 데 성공했다. 양국 사이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을 늘리기로 합의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국영 시노펙(중국석유화공그룹)이 6월에 미국산 원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수입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중국 국영 곡물 업체인 시노그레인(중국비축량공사)의 미국산 대두 수입을 즉각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미국의 대두를 수입한 것은 4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산 대두 120억 달러(13조원)어치를 사들인 최대 큰손이다. 하지만 양국의 무역 갈등이 일자 미국산 대두의 수입을 중단하고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에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되면서 결국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두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며 가격 역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노그레인은 미국산 대두 가격을 문의하고 있고 이는 중국 당국이 미국산 수입 금지를 해제하려는 신호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또 다른 국영 곡물 거래 업체인 코프코(중량집단유한공사)도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도록 승인받은 상황이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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