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열리는 요즈마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포럼

이스라엘의 창조 경제를 성공시킨 세계적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다. 8월 27일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주최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2013 요즈마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포럼’이 열린다. 요즈마그룹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 경제 핵심 모델로 주목받는 이스라엘 요즈마펀드를 설립해 운영하는 회사다.
[컴퍼니] 이스라엘을 보면 창조 경제가 보인다
이번 포럼에는 이스라엘을 세계적인 창업 국가로 만든 주역들이 대거 연사로 참석한다. 2011년 노벨화학상 수장자인 댄 셰흐트만 테크니온대 교수는 ‘한국형 창조 경제 중심의 창업과 기술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요즈마펀드의 창업자인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도 ‘한국 벤처의 글로벌 펀드 도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오후에 진행되는 본 세션에는 세계적 나스닥 시장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나스닥으로 가라(Nordau to Nasdaq)’의 저자인 로니 에이나브 에이나브하이테크에셋 최고경영자(CEO),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벤처캐피털인 PITANGO 공동 설립자인 라미 칼리쉬 회장, 여러 이스라엘 창업 벤처들을 인큐베이팅해 나스닥에 상장한 이스라엘 경제부 수석과학관실(OCS) 요시 스몰러 인큐베이터 국장 등 6명의 이스라엘 전문가가 참여한다. 오후 세션은 ‘한국의 창업 경제, 이스라엘에 길을 묻다’, ‘창조 경제 실현을 위해 한국의 벤처 산업에 보내는 이스라엘의 제언’ 등 두 개 주제로 진행된다.

요즈마펀드는 1993년 에를리히 회장이 이스라엘 정부와 함께 조성한 모태 펀드다. 처음 2억 달러로 시작해 10년 만에 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요즈마펀드는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털 시장이 급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1991년 초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털은 1개에 불과했지만 요즈마펀드 도입 이후 크게 증가해 지금은 미국 다음으로 숫자가 많아졌다. 요즈마그룹은 전 세계에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많은 창업 벤처를 나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전 세계 벤처기업들이 주로 상장돼 있는 미국 나스닥에 미국과 캐나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업을 상장한 창업 국가가 됐다.


창업 강국 이스라엘의 성공 비결
셰흐트만 교수는 ‘준결정’ 구조를 밝혀낸 공로로 2011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그는 ‘기술적 기업가 정신(Technological Entrepreneurship)’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과학과 공학 지식을 비즈니스 영역에 적용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셰흐트만 교수는 이 강의로 이스라엘 스타트업 혁명의 선구자 중 한 명이 됐으며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업 자본주의를 이끄는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에이나브 CEO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30개에 가까운 스타트업에 투자해 리라즈컴퓨터(Liraz Computers), 자카다(Jacada), 액사나(Axxana), 시디멘션(CeDimension), 컴다(ComDa), 에이나브컴퓨터시스템스(Einav Computer Systems),에이나브시스템스(Einav Systems)등 많은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한 주인공이다. 그는 텔아비브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시작한 작은 창업 벤처를 10여 년 만에 천문학적인 금액인 6억7500만 달러를 받고 미국 대기업에 매각한 성공한 기업가이기도 하다. 그의 책 ‘나스닥으로 가라(Nordau to Nasdaq)’는 미국·폴란드·포르투갈·이스라엘 등에서 출간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번 포럼의 세부 프로그램과 참가 신청은 ‘2013 요즈마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포럼’ 홈페이지(http://www.gcef2013.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마감은 8월 23일이다. 참가 문의는 전화(02-3479-5025)나 e메일(forum@gcef2013.org)로 하면 된다.


장승규 기자 sk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