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디테일’ 강조…오픈 효과로 매출 증가세 두 자릿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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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명품 백화점’이라는 개념을 처음 선보인 갤러리아백화점이 최근 10년 만에 새 단장하고 3월 13일 문을 열었다. 1월 9일부터 명품관 웨스트 지상 2~5층 보수공사에 들어간 지 63일 만이다. 실제 리오픈 효과는 얼마나 될까. 3월 13일부터 31일까지 19일 동안 매출 증가세를 조사해 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늘었다. 특히 3층의 여성 의류 매장은 63%, 4층 남성 의류 매장은 51%의 매출 증가세를 보여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리뉴얼로 평가되고 있다. 꾸준하게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는 ▷혁신적인 공간 연출 ▷트렌드를 앞서가는 브랜드 구성 ▷디테일을 살린 고객 서비스 등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바탕이 됐다.


해외 명품 20여 개 국내 첫선
지난 4월 2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본점 서관). 리뉴얼 공사를 한 2층 매장에 들어서니 시야가 ‘뻥’ 뚫린 게 백화점이라기보다 마치 박물관 같은 느낌이다. 기존 백화점처럼 브랜드별 매장이 구분된 것이 아니라 마치 한 매장처럼 상품이 늘어서 있다. 브랜드를 구분하는 벽이나 칸막이와 간판은 없다. 서로 다른 브랜드 제품을 통일된 카테고리별로 모아둬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것이 바로 갤러리아가 명품관 웨스트를 새 단장하면서 추구한 ‘오픈형 매장’이다. 백화점을 바둑판처럼 갈라놓았던 브랜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한 층 전체를 하나의 매장처럼 꾸며 고객이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한 공간에서 동일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보고 살 수 있게 한 것이다. 2~3층은 여성, 4층은 남성 패션이 주를 이룬다. 이날 매장을 찾은 한 여성 고객은 “개방형 공간이라 다른 브랜드를 보러 왔다가 쉽게 또 다른 브랜드 제품을 볼 수 있어 쇼핑이 수월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동선도 편한 데다 브랜드마다 판매 점원의 과도한 서비스가 부담이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제품을 어떻게 진열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어떤 제품을 팔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이슈일 것이다. 이런 점에 중점을 둔 갤러리아백화점은 직영 머천다이저(MD)를 강화해 전체 140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중 40여 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중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생소한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베르수스·언더커버·젠치·준지 등 20개 브랜드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서만 볼 수 있다.

이처럼 갤러리아만의 차별화된 MD 구성을 진행하는 데는 MD들의 노력이 컸다. 특히 MD 디렉터인 진 콜린 상무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샤넬·펜디 등 글로벌 명품 회사에서 리테일·바잉·머천다이징을 담당한 그는 외국의 명품 백화점에서 여성·남성 의류 총괄 업무를 하며 쌓은 글로벌 경력과 노하우를 이번 리오픈 준비에 쏟아부었다.

5층 라이프스타일관도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했다. 마치 ‘선물 상자’처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독특한 제품이 모인 테마 공간이다. 프레테·그랑지·스메트 등과 같은 가구를 비롯해 가전제품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 존, 패션 액세서리 존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이곳의 MD 구성 역시 기존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는 카테고리가 많아져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특히 갤러리아 MD들이 직접 선정한 인테리어 소품, 유명 식기 등의 영역이 확장돼 폭넓은 쇼핑이 가능해졌다. 한 여성 고객은 “해외 직구로만 사던 키친 웨어 브랜드가 이곳에 있어 반갑다”며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서 둘러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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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ngdoo@yna.co.kr/2014-03-12 13: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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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에 팁을 더하기 위해 각 층의 서비스 데스크에는 브랜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MD가 대기하고 있다. 또 2~5층 층별 브랜드의 실시간 인기 순위를 확인해도 좋다. 각 층별 판매에 따른 인기 순위로, 층별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치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를 보듯이 엎치락뒤치락이 치열하다. 이 디지털 사이니지는 입점 브랜드 정보와 위치 정보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갤러리아의 이러한 ‘디테일을 살린’ 서비스에 만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란제리 피팅룸에는 매장 판매 사원과 직접 통화가 가능한 전화기를 설치해 고객이 피팅룸에서 상품을 입어 보고 만약 사이즈를 교환해야 할 때에는 피팅룸 전화로 세일즈 스태프에게 요청해 편리하게 바꿔 입을 수 있게 했다.


“층마다 다른 음악이?”…사운드 마케팅 시도
매장 곳곳에 소파를 놓고 피팅룸을 넓혀 쇼핑 환경을 편안하게 만들었는가 하면 여성 고객들이 민감한 화장실에도 신경 썼다. 모든 화장실에는 천연 에센스를 담은 아큐스 디퓨저와 호주 친환경 브랜드인 이솝 핸드크림을 비치했다. 결제 공간도 서비스 데스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화장실 길목의 유휴 공간에도 제품을 진열해 소비자와 입점 업체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지영 갤러리아백화점 인테리어 팀장은 “백화점 전체가 하나의 공간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느껴질 수 있도록 구둣주걱·사인패드 등 소도구 작은 것 하나에도 디테일하게 갤러리아의 DNA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또 백화점을 층층별로 돌다 보면 층별 음악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갤러리아는 ‘뮤직살롱’이라는 콘셉트로 층별 다른 음악을 들려주는 사운드 마케팅을 확대했다. 사실 백화점 매장에서 들리는 음악은 전 층이 동일하게 송출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갤러리아는 이런 방법에서 탈피해 백화점 입구인 1층은 신나고 경쾌한 최신 팝이나 팝재즈를, 여성복을 판매하는 2층에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퓨전 재즈를 주로 선곡한다.

같은 층이라도 매장별 다른 음악을 선곡하기도 한다. 3층 란제리 존에서는 로맨틱한 프렌츠 팝과 보사노바가, 데님 존에서는 활동적인 일렉트로니카가 흘러나온다. 선곡은 CS팀에서 전담한다. 최신곡을 틀기 위해 음악저작권협회 등과 음원 사용 계약도 맺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갤러리아는 음향 설비와 배치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음향 스피커는 세계적인 음향 업체인 보스 제품으로 총 283개를 설치했다. 일반 백화점 매장의 스피커가 3만~4만 원인 것에 비해 보스 스피커는 개당 가격이 20만~30만 원에 달한다. 백화점 매장의 스피??중에서는 사실상 최고급 사양이라고 할 수 있다.

강명구 갤러리아명품관 마케팅기획팀장은 “고객들이 쇼핑 동선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시도했다”며 “오감만족을 할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세훈 대표와 갤러리아백화점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박 대표는 평소에도 ‘디테일’을 강조하며 “명품관 웨스트 리오프닝은 90%의 완성과 함께 10%의 추가적인 디테일의 완성으로 고메이 494에 이어 시장에 또 한 번의 충격을 줘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해 왔다.

앞으로는 이스트관의 리뉴얼도 이어진다. 코스메틱이 웨스트관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리에 주얼리 & 워치가 새롭게 입점한다. 전체적으로 내년 가을까지 공사가 완료될 계획이다.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