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도서실 조성…사막에 나무 120만 그루 심어

[컴퍼니] 대한항공, 중국서 사회 공헌 ‘활발’
대한항공은 10월 28일 중국 후난성 징강전의 푸탕초등학교에서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채종훈 대한항공 중국지역 본부장, 이영기 KOTRA 창사무역관장, 샹자오이 후난성공청단 주임, 양슈린 창사시 청소년 발전기금회 이사장, 마오커 왕청구공청단서기 등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2000여 권의 초등학생용 도서와 책장·책상 등을 새롭게 조성한 도서실과 컴퓨터·복합기 등 교육 기기, 체육 용품 등을 학교 측에 기증했다.

후난성 징강전 푸탕초등학교는 후난성의 전통 생활 방식과 가옥 형태가 유지되고 있는 학교다. 중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해당 지역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려는 대한항공의 뜻을 담아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2008년 중국 지역에서 진행하는 사회 공헌 활동인 ‘애심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농촌 지역 학교에 도서를 기증했다. 그 과정에서 도서를 읽을 만한 공간 자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돼 2010년부터 매년 학교에 도서실을 만드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로 대한항공이 중국 어린이들에게 선물한 꿈의 도서실은 시안·황산·쿤밍·선양에 이어 총 5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대한항공은 중국 쿠부치 사막 나무 심기 봉사 활동 등 다양한 중국 지역에서의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한중 양국 간 우호를 증진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의 쿠부치 사막은 동북아시아를 덮는 황사의 발생지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중국에서 나무 심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컴퍼니] 대한항공, 중국서 사회 공헌 ‘활발’
나무 심기로 황사 감소 기대돼
쿠부치 사막에서의 나무 심기 봉사 활동은 지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다. 이번 활동에는 대한항공 직원 70명을 비롯해 중국 대학생 50명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했다. 자연과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현지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포플러·양차이 등의 나무를 심었다.

쿠부치 사막에 조성하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한국(미래숲)과 중국(중화전국청년연합)이 한중 우호 생태원 복원 사업을 통해 조성하고 있는 거대한 조림지의 일부다. 올해까지 누적 면적 401만㎡에 약 1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2016년까지 총 450만㎡의 면적에 약 13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가꿀 예정이다.

쿠부치 사막은 동서 길이 262km, 면적은 1만6100㎢로 중국에서 일곱째, 세계에서 아홉째로 큰 사막이다. 매년 서울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지역이 벌목과 산업 발달로 사막화되고 있으며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에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을 발생시킨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조림 사업이 쿠부치 사막의 황사 발생 빈도를 줄여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에 자리한 바가노르구에서 매년 평균 약 4만㎡씩 방사림인 ‘대한항공 숲’을 넓히고 있다. 게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도 나무 심기 봉사 활동을 펼치는 등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그린 경영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시경 인턴기자 c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