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JCI 국제 인증 획득...성남·분당·판교 지역 통틀어 유일
(사진) 경기도 성남 분당차병원.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제공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이 성남·분당·판교지역 유일하게 미국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받았다.

JCI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초로 지정한 국제 의료 기관 평가 인증제로, 미국 의료 기관의 의료 수준을 평가하는 비영리법인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ssion)’가 1994년 설립했다. 의료 기관 평가로는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강화된 인증 기준 심사 통과

JCI 인증은 세계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퇴원까지 치료의 전 과정(진료와 진단 과정, 의료 장비 수준, 감염 관리, 환자 권리, 시설 안전 관리, 직원 교육, 인사관리 등)에서 엄격한 국제 표준에 따른 의료 서비스를 시행하는지 평가한다.

JCI 인증 획득 여부는 병원의 의료 수준을 평가하는 잣대이자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했다.

분당차병원은 한층 강화된 JCI 기준집 제5판의 인증 기준에 맞춰 총 16개의 평가 부문, 298개의 평가 기준, 1225개의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기존 환자 진료와 시설, 환경 안전 영역뿐만 아니라 의학 교육 프로그램과 임상 연구 부문까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환자 교육, 환자 진료, 임상 연구 부문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분당차병원의 JCI 인증 획득은 기존 평가보다 새로운 조사 항목이 추가돼 까다롭게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진료 시스템과 연구 인프라가 국제 표준을 따른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분당차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응급 상황 발생 이전에 환자의 상태를 인지하고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 체계인 신속대응팀을 새로 구성했다. 또 질 높은 교육 수련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 위해 의학 교육 프로그램과 감독 시스템을 재정립했다.
분당차병원, JCI 국제 인증 획득...성남·분당·판교 지역 통틀어 유일
(사진) 김동익 분당차병원장.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제공

김동익 분당차병원 병원장은 “이번 JCI 인증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병원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밑거름을 마련한 만큼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