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뒤늦게 회수 조치…수입 물량 대부분 이미 판매됐을 가능성 높아
중금속 범벅 ‘중국산 꼬막’ 6.6톤 시중에 유통…대형마트 등엔 납품 안 됐나?
(사진) 꼬막.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 없음. /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금속인 카드뮴 검출 기준을 초과한 중국산 활꼬막(새꼬막) 6600㎏을 회수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꼬막에서는 식품 내 카드뮴 검출 기준인 2.0mg/㎏을 초과한 7.6mg/㎏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회수 대상은 ㈜오션푸드(서울 동작구 소재)가 중국 'Donggang Yinlida Trade'로부터 수입한 활꼬막이다. 수입 일자는 11월 1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꼬막을 서울지방식약청에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당 꼬막은 식약처의 회수 조치가 내려지기 한 달 전에 수입된 것으로, 소비자들이 수입 물량의 대부분을 이미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다.

수입 물량이 6.6톤으로 워낙 대량인 만큼 전통시장 등에서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 중일 가능성도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 중인 꼬막을 수거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제품이 카드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회수 조치를 내린 것”이라며 “정확한 국내 유통 경로 등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