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다이제스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상반기 예산 35조원 쏟아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대기업 노조 기득권 깨뜨려 달라”}


◆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2시간 조사 이어 구속영장 청구…“경영 현안에 한시가 바쁜데”
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2시간 조사 이어 구속영장 청구…“경영 현안에 한시가 바쁜데”
(사진)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한경비즈니스=김병화 기자] 최순신 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뇌물공여 등의 혐의다. 구속 여부는 1얼 18일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에)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결코 없다"며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면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공여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22시간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이 특검이나 검찰에 출석해 이처럼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고 피의자 조사는 삼성 에버랜드 사건 이후 9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최순실 일가에 수백억원대의 자금 지원을 결정한 것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대가성 뇌물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압박에 가까운 강한 요구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1월 13일 오전 조사를 마치고 특검을 나온 이 부회장은 귀가 대신 출근을 택했다. 이 부회장은 출근 직후 주요 팀장들을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특검 수사에 대비한 논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의 경영 활동도 멈췄다.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 작업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고 신년 경영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또 대외적으로는 각국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며 미국발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지만 삼성은 대미(對美) 사업 전략조차 가다듬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
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2시간 조사 이어 구속영장 청구…“경영 현안에 한시가 바쁜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고 7년 만에 그룹 재건이라는 숙원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오타이어의 매각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본입찰이 1월 12일 마감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 청구 결정만 남았다. 늦어도 다음 달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1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채권단은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쓰지 않으면 우선협상자가 인수한다.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상반기 예산 35조원 쏟아져
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2시간 조사 이어 구속영장 청구…“경영 현안에 한시가 바쁜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하남 도로공사 수도권본부에서 1월 12일 9개 공공 기관장과 함께 긴급재정집행점검회의를 열었다. 국토부는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점검단을 구성해 매월 예산 집행 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올해 사업 예산 62조7000억원 가운데 55.6% 정도인 34조9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1분기에만 올 예산의 29% 정도인 18조2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도로·철도 등 인프라(SOC) 사업 관련 예산 11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대기업 노조 기득권 깨뜨려 달라”
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2시간 조사 이어 구속영장 청구…“경영 현안에 한시가 바쁜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대기업 노조의 기득권 유지와 노동 경직성이 사회 갈등의 주범이라며 노동시장 개혁을 정치권에 요구했다.

박 회장은 ‘2017년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도 단순한 지원 위주에서 벗어나야 하며 시장경제 논리로 금융과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개혁하고 경제 주체가 공정한 기회를 갖는 ‘바른 시장 경제’의 골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수출, 중앙집중식 경제, 장년 중심 고용에서 내수, 지방분권화 경제, 청년 고용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b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