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일반의약품 매출 1위 수성 유력
일동제약 ‘아로나민’ 지난해 매출 670억…매출 신기록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일동제약의 간판브랜드 ‘아로나민’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일동제약은 자사 집계 기준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이 669억68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2015년 620억원에 비해 약 8% 성장한 액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활성비타민B군의 우수한 효능과 효과적인 브랜드 관리 및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른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중요시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 등이 맞물려 합리적 가격과 검증된 효능의 제품을 찾는 경향에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아로나민은 1963년 일동제약이 국내 최초로 활성비타민B1 개발에 성공하면서 출시한 활성비타민 피로회복제다. ‘아로나민골드’ ‘아로나민씨플러스’ ‘아로나민EX’ ‘아로나민아이’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등 다섯 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로나민은 지난 54년간 총 80억 정이 판매됐다. 2015년에는 국내 비타민제 분야는 물론 일반의약품 전체를 통틀어 매출 1위 브랜드(IMS헬스데이터 기준)에 오른 바 있다. 2016년 일반의약품 매출 1위 수성도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OTC(일반의약품) 영업·마케팅력과 본격 사업에 돌입한 온라인의약품몰 ‘일동샵’ 등을 기반으로 아로나민의 1위 수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