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허청, 개풍경옥고의 남성 불임 예방·치료 효과 인정
광동제약, ‘개풍경옥고’ 남성 불임 예방·치료 일본 특허
(사진) 개풍경옥고. /광동제약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광동제약은 일본에 수출 중인 ‘개풍경옥고’의 남성 불임 예방·치료 효과가 확인돼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개풍경옥고는 허약체질, 육체피로, 병후 체력저하 등에 효과가 있는 원기회복용 보약으로, 1981년부터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특허를 위해 2011년 12월부터 1년간 경희대 약학대학 오명숙 연구팀을 통해 ‘개풍경옥고의 남성불임 개선 효능 생체내 실험’ 위탁 연구를 진행했다.

경희대 연구팀은 열스트레스와 항암요법을 활용한 실험용 쥐 불임 모델을 통해 개풍경옥고가 불임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개풍경옥고를 투여한 실험군 중 열스트레스 불임 모델에서 고환무게 증가·정자 운동성 개선·정자 수 증가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항암요법 불임 모델에서는 정자 운동성 증가·세정관 괴사 개선이 나타났다.

광동제약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풍경옥고의 유효성분을 함유하는 남성불임 예방 및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지난해 국내에 이어 올해 일본에서도 인정받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개풍경옥고는 기존 뇌세포 보호 효과로 SCI 논문에 게재된 바 있다”며 “남성불임 환자를 위한 근본적 원인 치료제로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