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전문의약품 공급 확대 및 현지 생산 위한 제조기술 이전
동아쏘시오홀딩스, 러시아 파머신테즈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사진) 비크람 싱 푸니아 파머신테즈 사장과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오른쪽)이 파트너십 체결 직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러시아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파머신테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제품 및 제조기술과 파머신테즈의 현지 영업망 및 생산시설 등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러시아에서 성공적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를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 확대와 향후 독립국가연합(CIS)을 포함한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1년부터 파머신테즈에 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인 싸이크로세린과 테리지돈, 숙취해소제 모닝케어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약 52억원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파트너십에 따라 파머신테즈에 동아제약의 일반의약품 및 템포 등 컨슈머 제품,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디엠바이오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공급 제품을 확대한다.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생산에 필요한 일부 품목의 제조기술 이전도 계획 중이다.

파머신테즈는 공급받은 제품의 러시아 현지 유통 및 판매, 마케팅을 담당한다. 회사가 보유한 공장에서 기술 이전된 제품의 생산도 맡을 계획이다.

러시아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파머신테즈는 항결핵제, 항생제, 에이즈치료제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한다. 1997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10%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2300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병원 영업부문에선 러시아 내 로컬 제약사 중 1위를 기록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파머신테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앞으로도 그룹 내 사업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