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부동의 1위 믹스 ‘맥심 모카골드’ 보유… 품질관리·기술개발 ‘올인’
동서식품, 인스턴트 원두 점유율 80% ‘커피 큰손’
(사진) ‘맥심 No.25’. /동서식품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맛있는 음식과 맛없는 음식을 구별하는 결정적 차이는 식재료와 요리법에 달려 있다. 커피도 마찬가지다. 맛있는 커피의 기본은 원두다. 그리고 원두를 어떻게 배합하고 가공하느냐에 따라 커피의 맛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동서식품은 창사 이후 50년간 축적해 온 연구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통해 국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서 80%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국내 전체 원두 수입량의 약 42%를 자체 수입했다. 세계 최고급 원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콜롬비아산 아라비카는 국내 전체 수입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양을 수입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수한 품질의 원두를 선별하는 한편 국내 연구원을 산지에 직접 파견하는 등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통해 선별된 원두는 동서식품만의 핵심 노하우로 다양하게 배합, 로스팅된다.

최근에는 ‘맥심 99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원두 ‘맥심 No.25’가 누적 판매량 3000만 잔을 돌파하며 동서식품의 원두 가공 기술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맥심 99 라이브러리는 동서식품의 핵심 노하우 중 하나로 1번부터 99번까지 세밀하게 구분된 원두 배합 및 로스팅 기술 카테고리다.

동서식품은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맥심 No.3, 5, 7, 25 등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을 여러 유통 채널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14년 편의점 GS25와 사전 제휴해 개발된 맥심 No.25는 전국의 약 1만1000개 GS25 매장 가운데 약 4600개 점포에서 일평균 약 11만 잔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원두커피, 일평균 11만 잔 판매 중

동서식품이 1989년 선보인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는 커피믹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국민 커피’의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커피·크림·설탕이 배합된 커피믹스는 1976년 12월 출시됐다. 커피믹스는 동서식품의 커피 생산 노하우를 응용해 인스턴트커피를 한 차원 발전시킨 제품이다. 커피믹스는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제품이다.

동서식품은 이후 연구·개발을 통해 1989년 ‘맥심 모카골드’를 출시했다.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커피 믹스 판매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던 비결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을 만드는 황금 비율에 있다.

동서식품은 반세기 가까이 쌓아 온 기술력으로 엄선한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 누가 타도 맛있는 맛을 만들어 냈다.

동서식품은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파악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맥심 커피 브랜드에 대한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서식품은 50여 년 가까이 국내 커피 시장을 선도해 온 커피 전문 기업”이라며 “소비자의 니즈를 꾸준히 파악해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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