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상황 시 ‘안전 가드 시스템’ 작동…후방 투광기·경광등으로 2차 위해 저지
CU, 카운터 안전 강화한 ‘안심 편의점’ 역삼동에 오픈
(사진) 서울 역삼동의 CU ‘안심 편의점’ 1호점. /BGF리테일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편의점 CU(씨유)는 업계 최초로 ‘범죄 및 안전 사고 예방 기능’을 크게 강화한 ‘안심 편의점 매장’을 서울 역삼동의 한 가맹점에 오픈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해당 점포는 가맹점주, 스태프, 경찰청, CPTED 외부 자문 위원 등이 참여하는 ‘더 안전한 편의점 만들기 위원회’의 의견을 반영, 매장 근무자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카운터를 중심으로 근무자의 안전 시스템을 크게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안전 가드 시스템’은 위급 상황 시 발판 또는 무선 리모컨을 누르면 2초 이내로 안전 바가 내려와 카운터 정면이 전면 차단된다.

자동차 전조등의 약 6배에 달하는 강력한 빛을 발산하는 ‘후방 투광기’와 매장 내·외부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리게 하는 ‘경광등’을 추가로 설치해 범죄자의 2차 행동을 저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대피가 용이하도록 카운터에서 외부로 직접 연결된 ‘카운터 대피 도어’를 설치하고 사무공간과 카운터를 일자로 연결했다. 매장 근무자가 범죄자로부터 안전거리를 두도록 카운터의 높이는 기존보다 약 12% 높이고 폭은 60% 이상 넓혔다.

CU는 전국 매장을 활용해 지역 사회의 ‘치안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점포별 결제 단말기에 ‘긴급 신고’ 기능을 추가한 ‘원터치 신고 시스템’과 실종 아동 등의 정보가 송출돼 매장에서 보호 및 신고가 가능한 ‘미아 방지 프로그램’을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서유승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편의점 근무자가 심야 시간대에도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범죄 및 안전 사고 예방 기능을 크게 강화한 ‘안심 편의점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지역 사회의 치안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