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생산력 3초에 한 대 생산

- 전력 절감의 고효율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 글로벌 시장 52% 점유
삼성전자, ‘냉장고의 심장’ 컴프레서 40년 만에 2억대 생산
(사진)=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에서 임직원들이 컴프레서를 생산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삼성전자가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압축기)의 누적 생산량 2억대를 돌파했다. 컴프레서를 처음 생산한 1976년 이후 40여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지구를 한바퀴 돌릴 수 있는 정도의 수량이다. 현재 3초에 한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력이다.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순환시켜 냉장에 필요한 냉기를 만들어내는 엔진에 해당한다. 모터 제작 기술과 냉매 압축기술, 초정밀 가공기술 등 다분야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됐다.


삼성전자는 컴프레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효율성과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왔다. 덕분에 냉장고 한 대에 2개의 컴프레서를 채용하는 ‘듀얼 컴프레서’ 기술을 완성했고, 냉동실과 냉장실 각각의 독립냉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장고 사용 빈도에 따라 전력 사용량을 정밀 조절해 일반 컴프레서 대비 최대 35%의 전력절감이 가능한 고효율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2%다.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인버터 냉장고 두 대 중 한 대는 삼성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셰프컬렉션과 T9000, 지펠아삭 김치냉장고 등 삼성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에 100% 적용돼 있다. 이 제품들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컴프레서는 24시간 내내 전력 사용량, 소음, 진동 수준을 결정해 가장 노력을 들이는 냉장고 핵심 기술의 하나”라며 “지속적인 컴프레서 핵심 기술 발전을 통해 삼성전자 냉장고의 가전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