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고 29일 발표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날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미 하원외교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비비고 만두 사례를 소개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CJ가 캘리포니아 플러튼에 첨단 시설을 구축해 정말 맛있는 만두를 생산하고 있다”며 “CJ 만두가 훌륭한 제품이기도 하지만 한미FTA의 틀이 있었기 때문에 플러튼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CJ가 미국에 미친 경제적 영향을 부정할 수 없다”며 “만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양의 야채와 단백질을 구매하고 코스트코, 홀푸드 등 유명 유통채널의 까다로운 기준에 맞춰 맛있고 품질 좋은 만두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0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1.3%,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미국 만두시장을 25년간 독식해온 ‘링링’을 꺾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약 600억원을 투자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미국 동부 지역에 세 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도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미국 내 매출을 약 3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한식 세계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 R&D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K-Food’와 한국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등을 세계에 전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방미 경제인단 52명과 미국 정·재계 대표 17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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