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평직원 면접위원 참여제’ 도입…채용 투명성 강화
(사진) 서울 강서구의 홈앤쇼핑 본사. /홈앤쇼핑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홈앤쇼핑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평직원 면접위원 참여 제도’ 등 차별화한 심사과정을 통해 지난 18일 70명의 최종 인턴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홈앤쇼핑은 지난 6월부터 2017년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평직원들은 프리젠테이션 및 토론면접으로 진행된 1차 면접에 팀장·외부전문가와 동일한 자격으로 참여했다.

평직원들은 다대다(多對多) 형태로 열린 2차 면접에도 본부장들과 함께 참석해 지원자의 ‘도전·목표의식’, ‘창의성’, ‘열정·성실성’, ‘협력·리더십’,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 등을 평가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15년부터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시행한 데 이어 보다 공정한 채용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평직원 면접위원 참여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앤쇼핑은 또한 올해부터 조직구성원 자율 협의체인 ‘평직원 협의체’를 구성, 평직원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협의체는 평직원 직선투표제를 통해 구성한다. 투표로 선출된 직원은 본부장·팀장 등 보직자와 동등한 자격으로 각종 경영협의체에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홈앤쇼핑은 지난 6월 ▲비정규직 감축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유연근무제 확대 ▲스마일데이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기업문화 혁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평직원 면접위원 참여제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시스템이 구축됐다”며 “평직원 협의체 등 소통 강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