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제40회 ‘마주앙 미사주’ 축복식 개최
(사진) 최창덕 대구 가톨릭신학대학원 신부(가운데)와 문봉환 진량성당 신부(왼쪽 둘째)가 30일 롯데주류 경산공장에서 마주앙 미사주 축복식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주류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롯데주류는 30일 오전 경북 경산에 위치한 롯데주류 경산공장에서 제40회 ‘마주앙 미사주’ 축복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마주앙 미사주 축복식은 미사주의 원료가 될 올해의 포도 수확을 감사하고 미사주로 봉헌되기 전 와인이 잘 빚어지기를 비는 미사 행사다. 1977년 마주앙 출시 이후 매년 8월 열리고 있다.

올해 축복식은 최창덕 대구 카톨릭신학대학원 신부와 문봉환 진량성당 신부가 공동 집전한 가운데 천주교 신부 및 신도, 포도 계약재배 농가 농민, 롯데주류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축복식은 마주앙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 마주앙은 1977년 시판과 동시에 아시아 최초로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한국천주교 미사주로 봉헌된 이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마주앙은 1979년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신비의 와인’으로 소개됐고 1985년엔 독일 가이젠하임대 와인 학술세미나에서 ‘동양의 신비’로 격찬 받는 등 출시 당시부터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마주앙은 또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행사,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행사 때 공식 미사주로 사용됐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전시에서도 미사주로 쓰이는 등 국내 주요 천주교 행사에서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마주앙 미사주는 연간 약 15만 병 정도 한정 생산되고 있다”며 “성스러운 의식에 사용되는 술인 만큼 모든 제조 과정에서 엄격한 관리를 통해 만드는 최고 품질의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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